『고양이 해결사 깜냥』은 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인 1권을 시작으로 6권까지 출간됐으며, 매 권마다 출간 즉시 어린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도도하고 새침하면서 동시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 만점 고양이 깜냥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깜냥이 아파트, 피자 가게, 태권도 도장, 편의점 등에서 따뜻한 마음씨로 사람들을 도우며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진다.홍민정 작가의 재치 있는 글과 깜냥을 멋지게 표현해 낸 김재희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흥미롭게 읽
플라스틱이란 무엇인가? 플라스틱이라 하면 흔히 비닐봉지, 일회용 컵, 페트병 등을 연상하고 재활용이 안 되어 사용하지 말아야 할 물질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더욱이 지구온난화 문제와 더불어 탄소 중립정책이 추진되면서 국가에서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고 2050년에는 플라스틱사용을 제로로 하는 탈 플라스틱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러나 공산품의 50% 정도가 플라스틱과 조합돼 있으며, 농·어업과 건축용 자재로, 식품·의약품·의료·스포츠·의류 등 생활필수품 중 70% 이상이 플라스틱과 연관돼 있어 플라스틱이 없
기업 중심의 ESG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의 지원과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라는 『지방정부 ESG』 책이 출간됐다.지방정부의 역할에 따라 정부의 ESG 성공은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기업과 행정의 산하기관 몫이라 생각하는 ESG 세계에 행정이 중심이 되어 기업을 견인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글로벌 경쟁 시대에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기업경 영 활동의 핵심 의제로 등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재무적 평가를 통해 투자기관과 은행 등에
『희망의 책』은 글로벌 아이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최재천 교수가 “제인 구달 희망 시리즈의 마침표이자 느낌표!”라고 표현한 바로 그 책이다.1934년 4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본머스에서 자란 제인 구달은 1957년 케냐 방문 중에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를 처음 만난 이후 1960년 곰베 침팬지를 관 찰하러 떠났다.제인 구달은 『희망의 책』에서 시간이 지나면 침팬지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없었다면 다 포기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침팬지와 환경에 대한 염려는 그가 곰베를 떠나게 된 이유였다.제인 구달은 아프리카
『유인원과의 산책』은 오지에서 오랫동안 체류하며 야생 동물을 연구하는 동물학자인 샤이 몽고메리가 쓴 책이다.유인원 연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세 사람을 다룬다.그들은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이다. 세 사람 모두 남성 위주의 학계에서 전통적인 연구 방법론과 관점에 반기를 들었다. 그리고 거대한 연구 업적을 남기고 유인원 보호에 앞장 섰다.제인 구달(1934~), 다이앤 포시(1932~ 1985), 비루테 갈디카스(1946~) 이 세 여성 영장류학자들은 고등교육기관에서 과학적인 훈련을 오랫동안 받은 적이 없지만 이 동
작년 9월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후정의행진’이 있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후행진이 있은 지 4년 만이었다. 약 3만 5000명이 모였으니 4년 만에 30배가 넘는 사람들이 모인 셈이다.그 지속적인 행진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동의하고 함께 행동에 나설 2023년 4·14 기후정의파업은 ‘함께 살기 위해 멈춰!’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우리의 삶을 지키는 파업을 결의한다.자본에 의한 ‘생태 학살’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어 하루 일터와 일상을 멈추고자 하는 움직임은
식물이 병에 걸리지도 않고, 벌레에게 먹히지도 않으며, 제때 훌륭한 열매와 꽃을 보여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들에게 농약과 화학비료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하지만 이런 화학물질을 사용해 ‘해로운 것’만 없애거나 ‘이로운 것’만 선택할 수는 없다. 각종 화학물질은 인간은 물론 식물 기르기에 이로운 유기체에도 동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화학물질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텃밭과 정원을 가꾸려는 사람들에게 ‘섞어짓기’ 기법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이렇게 농부와 정원사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 식물과 저 식물을 같이 심으
헐벗은 민둥산을 녹색으로 뒤덮은 우리나라 최초의 임학 박사 현신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한국의 산림은 헐벗은 체 벌겋게 황톳빛 살을 드러냈다.이런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사명은 나무를 연구하여 조국의 산을 푸르게 하는 일이라고 다짐한 현신규.그는 일본의 지배를 받던 1912년에 태어났으며 원래 꿈은 나무를 연구하는 임학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이 곧 자기 사명대로 사는 것임을 깨닫고 나무 연구에 평생을 바치게 된다.현신규는 수원고등농림학교 임
자연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울림 있는 서사로 담아내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해나 골드.데뷔작 『라스트 베어』로 영국의 권위 있는 도서상, BBC 블루피터 베스트 스토리 상을 받는 등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그는 두 번째 장편 동화 『로스트 웨일』의 배경으로 생명의 보고, 미지와 신비의 공간인 바다를 선택했다.이번 작품은 드넓은 태평양을 무대로 소년과 고래가 나누는 신비하고 특별한 우정, 그리고 사라진 고래를 찾기 위한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담고 있다.엄마가 마음에 깊은 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주인공 리오는 영
『웃는 얼굴 쿼카』는 어린이작가정신이 기획한 시리즈 중 하나다.그림책의 주인공 쿼카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서쪽 끝에 있는 로트네스트(Rottnest)섬에 약 1만 마리만 산다.쿼카는 고양이 정도 되는 몸집에 기다란 꼬리를 가지고 있다. 키 작은 관목 나무 덤불이 우거진 숲이나 습지 등에 땅굴을 파고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특히 앞발을 잘 쓰는데 나뭇잎이나 풀을 쥐고 먹고, 낮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잎사귀를 낚아챌 수도 있다.쿼카는 원래는 오스트레일리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지만, 산불
요즘은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자동차나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전기자동차를 쉽게 볼 수 있다.배터리(전지)와 전기전자 등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전기자동차의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다.결국 더욱 많은 사람이 가격과 성능, 환경친화 측면에서 엔진자동차보다 나은 전기자동차나 수소자동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다.우리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환경은 걱정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과학과 기술』은 대표적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
소심하게나마 쓰레기를 줄이며 생활하는 제로웨이스트 살림꾼 허유정의 신작이 나왔다.전작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일상의 작은 노력들을 담았다면, 이번 『소소하지만 매일 합니다』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살림’에 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비닐 없이 스테인리스 통으로 장 보기, 신문지로 상자 접어 쓰레기통 만들기, 아이스 팩 전용 수거함에 넣기, 완충재 모아서 우체국에 가져다주기, 식재료 성분표 꼼꼼히 확인하기, 식재료 보관 기간 늘리기, 핸드 타월로 여행 파우치 만들기, 비닐장갑 대신 라텍스 장갑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초등학교에서도 ‘기후 변화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기후 변화를 초등학생들에게 맨 처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별똥별 아줌마의 과학 이야기’ ‘과학 쫌 아는 10대’ 시리즈 등으로 20여 년 동안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절하고 다정하게 과학 지식을 전달해 온 저자 이지유가 이 숙제를 해결하러 나섰다.우리에게 친근한 먹거리를 통해 기후 변화를 이야기하기로 한 것이다.이 책의 시작점은 초등학교 교실이다.저자 이지유는 어린이들에게 ‘기후 변화’ 강연을 하던 중, ‘기후 변화 때문에 이제 사과를 못 먹을지도 몰라.’라는
『어쩌다 숲』은 존재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 도시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다.도시가 야생동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전에 사람들이 전혀 다른 이유로 내린 결정들 때문에 풍요로운 야생동물의 서식지, 심지어는 기묘한 야생동물들의 피신처가 되었음을 보여준다.미국의 도시들에서 최근에 야생동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자연보호가 시작된 이래 최고의 생태적 성공담 중 하나지만, 이것은 사실상 우연히 일어났다.이 책은 조류, 포유류, 어류, 몇몇 파충류 같은 척추동물군에 초점을 두고 있다.우리에게 덜 익숙한
『황금털 늑대』는 2021년 펠리페 생태도서상 수상작이다.새끼 늑대 730은 공장에서 태어났다. 엄마의 자궁에서 따뜻하게 보호받으며 자랐지만 공장은 달랐다.새끼 늑대는 비좁은 철창에 갇히고, 공장 직원은 늑대를 번호순서로 나열하고 수치를 잰다.몸이 자라서 더 이상 새끼가 아니게 되자 이동한 곳은 무참하게 털이 깎이는 곳이다.동료 늑대들과 의지하며 울지 않으려 애쓰며 버티던 어느 날, 730은 길을 잃고 공장에 들어온 제비를 만난다.제비를 통해 아름다운 바깥세상을 알게 된 후 번호를 떼고 스스로 레오라는 이름을 붙인다. 늑대 무리와
야생동물 중에는 만성 피부병을 앓는 동물은 없다. 사람과 사람이 키우는 동물에게만 만성 피부병이 있다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30∼40년 전에는 집집마다 주로 마당에서 개를 키웠다. 먹이도 사료가 아닌 사람이 남긴 음식을 먹였고, 위생 상태가 지금보다 나았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 개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개는 없었다.『개 피부병 자연치유력으로 낫는다』의 저자 박종무 수의사는 만성 개 피부병의 발생 시기를 1980년대 이후라 지목하며, 만성 개 피부병을 ‘환경병’이라 말한다.1980년대부터 대량생산되는 사료를 먹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제로 웨이스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생활용품을 고를 때도 성능과 디자인 못지않게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생활 속 ‘플라스틱 프리’와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방법으로 ‘비누와 함께하는 삶’ 역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주방 세제 등을 비누로 교체하면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합성 계면활성제나 유해성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해온 저자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환경에
더 이상 ‘변화’라고 부를 수 없는 ‘위기’가 지구에 도래하고 있다. 빙하는 녹아내리고 해수면은 높아졌다. 갑자기 죽어서도 암컷과 수컷이 붙어 사랑을 나누는 곤충이 나타나 평온했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첫사랑 49.5℃』는 지구의 수많은 경고에도 돌아보지 않았던 우리의 무심한 일상을 깨우는 재난 문자와 같은 소설집이다.그림책부터 청소년 문학, YA 문학까지 드넓은 문학의 저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금희, 박유진, 신현수, 이주혜, 임어진, 최상희, 탁경은 등 7인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이들은 저마다의 개성 있는 문체와 스토
인류는 거대 자연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하지만 사람들은 1800년대 두 번의 산업혁명을 거치며 조금씩 지구상에서 주연이 될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철, 인,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원소나 에너지를 발견하면서부터다.사람들은 이 귀한 자원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몰랐고, 그만큼 흥청망청 소비했다.자연을 통제하고 지구를 정복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며 철도망을 늘리고, 각종 기기를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했다.인류의 삶은 편리해졌고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그만큼 유독 물질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기 시작한다.현재 시점에서 환경
로키산의 브리슬콘소나무는 천 년을 산다. 젊은 나무들도 17세기, 18세기에 태어났다. 곧게 뻗은 다른 소나무와 달리 브리슬콘소나무의 가지는 엉키고 뒤틀렸다.어떻게 이 나무들은 이렇게 오래 살까?소나무의 특징 및 물리적, 환경적 요인에 관한 고찰은 시간에 대한 관념으로까지 나아간다. 데이비드 해스컬은 말한다. “브리슬콘 소나무는 긴 시간이 아니라 다른 시간을 산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만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어둠 속을 유영하는 새들의 ‘야간 비행’은 또 어떨까.해먹에 누워 밤하늘을 감상하던 과학 저술가 킴벌리 리들리는 대부분의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