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보는 마음: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는 생명과학자이자 생태작가 김성호가 자연과 함께한 60여 년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새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새에 빠져 살며 그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책들을 다수 펴냈고, 관찰과 생명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들도 여러 편이지만, 이 책은 그가 온 생애를 바쳐 가까이서 관찰하고 그들의 삶과 함께
출간된 후 40여 년이 지나 한국어로 처음 번역 소개되는 『마르크스의 자연 개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 철학 교수였던 알프레트 슈미트(1931-2012)의 가장 중요한 저작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2016년에 나온 가장 최신판인 독일어 5판을 대본으로 했으며, 국내에 오랜 기간 ‘새로운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MEGA 연구를 소개해 온 김
평범한 주부로 살던 저자는 평소에 워낙 꽃과 나무를 좋아해 아파트를 마다하고 서울 한복판 단독 주택에서 열심히 정원을 가꾸고 즐겼다. 그러다 막내가 대학에 입학한 후, 아내와 엄마로서의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나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조경과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하고자 대학원(성균관대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직접 정원을 가꾸며 겪었
집 내부에 주목한 캐빈 폰 후속작.2017년 출간된 『캐빈 폰』은 전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작은 집을 짓는 과정에 주목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품었다. “그렇다면 집 안은 어떤 모습일까? 현실적으로 자연 속에 집을 짓는 엄청난 일은 실행하지 못할지라도 작은 친환경 인테리어 아이디어 팁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지금처럼 계속 썩지 않는 쓰레기를 버리고 산다면 지금의 지구 두 개 반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2050년에는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언도 이제는 피부에 와 닿는 말이 되었다. 지금 태어난 아이들은 어쩌면 조상들이 버린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울지도 모른다. 쓰레기를 집 밖에 내놓으면 마법처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보고서에 따르면 1880년 기록을 시작한 이후로 2020년 6월~8월 북반구의 여름 지표면과 해수면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1.17도 더 높았다고 밝혔다.올해 우리나라도 54일이라는 유례없는 기나긴 장마철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철을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다. 그 나비효과의 여파로 세계 곳곳은 이상기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이렇듯 이 지구가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바보 이반 최성현이 스무 해 동안 산의 품에 안겨 살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최성현은 숲밭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데 힘을 쏟으며 자연농법으로 자급 규모의 논밭 농사를 짓고 있다. 2006년 출간됐던 저자의 책 『산에서 살다』의 구성을 바꾸어 몇 편의 글은 덜어내고, 훨씬 많은 글을 새로 썼다. 저자가 직접 지은 시 열세 편과 하이쿠 열다섯 수도
몇 십년 전, 과학자들은 지구에 뭔가 걱정스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평균 1도 정도 오른 것이다.지구의 온도가 1도 올라갔다는 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이건 바로 지구의 물과 날씨 순환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심각한 경고이기 때문이다.유럽 북부와 아시아, 북아메리카 일부 지역은 1900년 이후로 전보다 눈은 적게
우리나라의 반려동물과 사는 반려인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고, 그에 비례해 버려지는 동물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대략 1년에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는데, 2018년 12만1,077마리, 2019년 13만5,791마리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렇게 발생왼 유기동물 중 약 50퍼센트 정도가 '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하거나 또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팬데믹과 기후변화 그리고 인종차별, 젠더, 신식민주의 등 생태 사회적인 문제들이 인류의 존망을 위협하고 있다. 오늘날 개인이 경험하는 고통은 이런 사회 집단적인 측면에 더 큰 원인이 있다. ‘개인의 고苦’를 없애는 데 주력해온 불교는 집단의 고통에 대해 어떤 답을 주고 있는가. 한편 인간의 안전과 편리를 해결하며 눈부시게 발전해온 과학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의 10번을 장식한 『공유경제 쫌 아는 10대: 협력과 나눔으로 즐기는 새로운 경제』가 무대의 주인공이다. 02번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드디어 만난,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경제 이론의 기초를 다지고, 03번 『국제거래와 환율 쫌 아는 10대: 하나 된 세계 시장 속 우리』로 경제의 날개를 달고 세계 시장의 구석구석
그동안 꾸준히 한국 사회에 나타나는 여러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 거리를 제공해 온 풀빛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가 『국제거래와 환율 쫌 아는 10대』에 이어 오랜만에 국제 무대로 눈을 돌렸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신간인 『핵무기와 국제정치 쫌 아는 10대』는 인류 과학기술의 절정체이면서도 강력한 파괴력으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핵무기에 대한 이야
『잘 가, 석유 시대』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솟구치고 또 변화하면서도, 유연하게 그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걸음을 쉼 없이 이어 간다. ‘의식의 흐름’ 수법에 가까운 호흡으로 독자를 매혹시키는 실험적인 그림책이다. 딱딱하고 묵직한 주제를 일상의 언어로 경쾌하게 풀어내는 힘이 돋보인다. 독특한 관점과 색다른 접근, 간명한 통찰에 이은 기발한 상상이 빛나는 놀라
“기후 변화는 과학자나 대통령 같은 사람이나 막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이 물음에 대한 답은 “아니오!”예요. 기후 변화에서 지구를 구하는 일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대통령이나 부자가 아니어도, 게다가 어른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여러분처럼 ‘평범한’ 어린이도 지구 영웅이 될 수 있다. 믿을 수 없다고? 그렇다면 지금 바로 『뜨거운 지구를 구해 줘: 기
노르웨이의 봄은 물범 사냥 시즌이다. 빙하로 뒤덮인 북극해로 향하는 물범 잡이 배에 젊은 수의사 마리가 감독관으로 승선한다. 젊은 여성이라고는 그녀뿐이다. 마리는 낯선 남자들과 폐쇄된 공간에서 6주를 보내야 한다. 『물법 사냥』은 낯선 북극해에서의 물범 사냥이라는 배경을 통해 동물학대와 물범사냥, 여성문제와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권력 관계와 연대 심리 등에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거나, 배낭 하나 둘러메고 산행 길에 나서면 꽃과 나무가 먼저 인사를 건넨다. 곱게 물든 꽃을 보면 누구든 걸음을 멈추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저 꽃 이름은 뭘까?’ 사람들끼리도 처음 만나면 이름을 서로 일러 주며 인사하듯 눈에 들어오는 식물도 이름이 먼저 궁금하다. 꽃의 이름을 알고 관심을 갖다 보면 자연스레 어느 계절에 꽃을
전설적인 호주의 개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해럴드 린지는 말했다. “원주민들이 문명인들은 가질 수 없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도 전통적인 방법을 따라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것들을 최신의 과학과 통찰력, 경험, 지혜 등과 합칠 수도 있다. 제임스 쿡 선장은 1774년에 타히티에서 이 뛰어난 뱃사람들을 만났다. 그는 거기에서 330척의 배와
책읽는고양이의 ‘일상이 시리즈’ 첫 번째 책.일상이 시리즈는 그 모토인 ‘원하는 삶을 지금 산다’에서 알 수 있듯, 꿈을 미루지 않는 삶,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 내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삶을 매일매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 에세이다.이 책 『일상이 포레스트』는 살아 있는 이 순간과 공간, 내게 생명을 주는 먹거리는 물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의 가치를 일깨
먹이 사슬을 통해 순환하는 지구 생태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파란 파리를 먹었어』 안에는 다양한 재미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를 좋아하지 않지만, △△는 ○○를 아주 좋아하지요.’, ‘냠냠냠, 아주 맛있군. ○○가 더 있나 좀 더 가 볼까?’ 같은 문장 형식이 장을 넘길 때마다 반복되면서 이야기와 소리의 리듬감을 만들어 낸다.또한 ‘펄쩍’ ‘개
『냠냠 한식이야기2』는 탐스러운 음식 일러스트와 함께 한식의 유래를 소개해주는 만화다.신뢰할 수 있는 정보만 꾹꾹 담기 위해 한식진흥원의 감수를 받았다.지난해 12월 출간한 1편에 이어 속편이 나온 셈이다. 한식이라고 하면 왠지 맛없는 음식이란 편견이 있는 게 사실이다.그런데 알고 보면 치킨이 우리나라 음식 즉, 한식이었다. 그리고 짜장면, 떡볶이, 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