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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곳엔 평안함이 있고 상쾌함이 있고 무엇보다 멈춘 듯 `여유로운 시간'이 있습니다. 때문에 일상이 고달픈 어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산을 찾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아예 깊은 산사(山寺)에 몸을 숨기기도 합니다. 물론 산길을 오르며 흠뻑 젖은 몸을 신선한 바람으로 식히곤 다시 활기를 얻어 산을 내려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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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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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버스 안의 '노약자ㆍ장애인석'을 놓고 승객들간 시비가 붙는 장면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이 경우 종국에는 반드시 '애비, 애미도 없냐'는 식의 인신공격성 말과 욕설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종류의 시비의 본질은 '도덕ㆍ윤리'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훈계하는 어른도, 항변하는 젊은이도 간과한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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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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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 너무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판매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팔렸기에 정부까지 나서 수위 조절을 하게 된 걸까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복권 총매출액은 2조7천948억원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12월까지 총매출은 3조1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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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타이거
2011.12.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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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날치기 처리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행법안에 서명해 비준 절차가 마무리 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복병’을 만났습니다. 사법부의 일선 판사들이 한ㆍ미 FTA는 우리나라의 사법주권을 현저히 침해한다는 비판을 잇달아 개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협상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청원안에 벌써 100여명이 동조했을 정도로 심각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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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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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결국 전기요금을 올릴 모양입니다. 지식경제부가 오늘 2일쯤 전기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전기 요금이 오르면 지난 8월 4.9% 인상 이후 넉 달만의 추가인상으로 한 해에 전기요금이 두 번 인상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요금 인상이 산업용 전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강조하곤 있지만 주택용과 농업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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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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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작과 거의 동시에 터졌던 ‘노원구 월계동 방사성 폐기물 사태’는 달을 마무리하는 오늘 현재 어떻게 됐을까요?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근처 이면도로에서 방사능 이상 수치가 검출된 것은 지난 11월 1일입니다. 사흘 후 도로의 아스팔트는 해체돼 관내 폐수영장으로 옮겨졌습니다. 모두 330여 톤 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 주민들이 반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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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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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배추와 무 10만 톤을 사들여 폐기 처분한다고 합니다.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늘고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산지폐기 등 배추가격 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28일 현재 가을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1,129원입니다. 평년의 2,129원에 비해 반값 가까이 폭락한 것입니다. 말이 포기당 1,130원이지 동네에 따라선 3포기를 1,500원에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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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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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들의 헌혈행사 소식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너무 많아 일일이 다룰 수 없을 정돕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나눔행사의 일환으로 헌혈에 동참하는 것인데 훈훈한 미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22일 김황식 국무총리는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헌혈 인구 감소와 혈액보유량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공직자들이 헌혈에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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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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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국회 비준 동의안이 끝내 여당에 의해 날치기 처리됐습니다. 2011년 11월 22일 오후 4시께 있었던 일입니다. 정부와 여당 그리고 경제단체, 보수층들은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습니다. “사업 환경이 좋아져 국내총생산(GDP)은 5.66% 늘고 연평균 1억달러 이상 추가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며, 일자리도 35만개 이상 늘어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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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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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소득 하위 20%계층 가구의 엥겔계수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엥겔계수는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로, 이 계수가 높으면 식료품비의 지출이 다른 소비품목에 비해 높았다는 말입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소득 1분위 계층의 엥겔계수는 22.8%로 2004년 3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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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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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가 안정책이 계속 헛발질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7월 6일 유가 100원 할인 종료 후 전국 주유소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자 ‘알뜰주유소’ 시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알뜰주유소는 지난 3일 지식경제부가 국내 석유시장의 독과점 구조로 인해 경쟁이 제한적이라고 판단, 공동구매를 통해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받고 셀프서비스 등 낮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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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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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참으로 공포스런 뉴스를 접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새만금방조제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뉴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논란이 일자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업단은 “방조제를 지탱하는 바닷속 구조물의 유실은 일반적인 퇴적활동에 의한 것일 뿐 급속 유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5일까지 정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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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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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꾼 돈에 어떤 이자라도 부과하면 ‘고리대금업’이라 불렀습니다.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범죄였고 사형을 포함한 엄중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세계 주요 종교의 가르침 역시 ‘고리대금업’은 금기였습니다. 돈은 그저 실제의 재화나 서비스의 촉진 이외의 목적 이외엔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우리나라 총 부채 총액이 3천283조원이라는 통계발표가 나왔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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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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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1일은 1이 6번 겹치는 백 년 만에 한 번 오는 날입니다. 세간에는 11월 11을 ‘빼빼로 데이’라고 해서 기념해 왔는데, 올핸 1이 6번이나 겹쳐 유독 요란법석입니다. 덕분에 ‘빼빼로’라는 과자를 만드는 롯데제과는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졌지요. 실제로 롯데제과는 올해 빼빼로 매출을 지난해보다 20%정도 신장된 700억원대로 잡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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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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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立冬)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오늘 서울광장에서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매년 진행하는 김장담그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12만 포기의 김치를 담아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나누어주는 뜻 깊은 행사입니다.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가 유독 이맘때, 더 정확히는 입동날 치러지는 것은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입동을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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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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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요즘 까마귀 울음소리를 듣는 일이 잦습니다. 도심 복판에 사시는 분들은 뭔 소리냐고 되물을 일이지만 서울 외곽만 하더라도 몇 해 전부턴 꽤 익숙한 일이 됐습니다. 사실 까마귀는 ‘길조’라고 알려진 ‘까치’와 자주 비교됩니다. 아침에 까치 울음소리를 들으면 반가운 손님이 오거나 좋은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반면 까마귀 우는 소린 왠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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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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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 지구촌은 시간 차를 두고 한바탕 난리법석을 떨었습니다.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하는 날, 저마다 자기 나라에서 70억 번째 아기가 태어났다고 설레발을 쳐 댄 때문입니다. 지구촌에서는 매초 5명의 신생아가 태어납니다. 분당 300명이고, 하루 40만 명꼴로 ‘탄생의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70억 번째 아기가 자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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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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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27일 당선후 첫 번째로 결재한 업무가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집행안에 서명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진 교육청이 지원한 1~3학년과 자치구가 지원한 4학년에 대해서만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박 시장이 5~6학년에게도 무상급식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서울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공짜’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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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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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청소를 하고 있을 때는 잡념이 사라집니다. 어서 빨리 목표한 곳을 깨끗이 치우겠다는 생각에 오로지 청소하는 것에만 신경이 집중되는 것이지요. 공부할 땐 그렇게 안 되던 집중이 청소할 땐 아주 끝내줍니다. 그건 아마도 청소가 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며 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청소를 한 곳과 안 한 곳은 분명한 차이를 보이잖아요. 게다가 단시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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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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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한 10.26 재ㆍ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기호 1번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기호 9번 무소속 배일도 후보, 기호 10번 무소속 박원순 후보 등 3명이 나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오세훈 전임 시장이 지난 8월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 무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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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