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먹방’과 ‘쿡방’이 인터넷은 물론 방송계를 점령한지가 이미 오래되었고, ‘많이 먹는 것’과 ‘맛있게 먹는 것’이 지금처럼 중요해진 적은 없었다. 우리는 어느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맛집을 찾아 ‘먹방 여행’을 떠나고, 어느 곳에서 무엇을 먹더라도 ‘꿀조합’을 찾아 최고의 식사를 하기를 바란다. 이런 상황에서 식탁 위의
식물생태연구가 윤주복의 반가운 새 책 『화초 쉽게 찾기』가 출간됐다.‘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 구절처럼 어떤 대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 더 많이 알고 싶고, 매일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관심에 깊이가 더해지면 숨겨진 아름다움까지 눈 안에 들어온다.그 대상이 사람이든 식물이든 매한가지다. 이 같은 마음으로 꽃이 좋아서 꽃 사진을
『출마메리카기』는 마사키 다카시가 대학 시절 때 느낀 ‘구토’를 시작으로, 인도의 영성 세계와 프랑스의 자유로운 공동체 생활을 접하며 탈문명, 탈소비, 탈경쟁의 삶을 실천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책이다. 그는 ‘아메리카’로 대표되는 물질문명에 저항하며 자급자족의 삶을 주창한다. 왜 우리는 어딘가에 취직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믿는가? 수백만 년 동안 인간은
전국 4,799 곳에 조성된 살처분 매몰지.저자는 이 살처분 매몰지를 2년 이상 추적하고 기록, 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살처분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와 치유를 전한다살처분 현장을 보며 사람들은 생명을 함부로 하는 불경함, 생명의 가치보다 경제성이나 합리성이 우선시 되는 냉혹함을 목격하고 가슴 아파하고 두려워했다. 과연 지금의 대량 살처분 방식이 합당한지 의문도
독일에서 태양광 전지 밀도가 가장 높은 마을 쇠나우.햇빛발전장치를 얹지 않은 지붕을 찾아보기 어려운 도시. 덕분에 쇠나우는 오래전부터 독일의 태양광 수도로 불려 왔다. 마을과 가까운 ‘검은 숲’ 바람농장에서는 풍차 5기가 돌며 15,000가구에 공급할 전력을 만든다. 규모가 큰 건물들에는 대부분 열병합발전장치가 들어서 있다.마을에서 필요한 에너지는 마을이
『녹색평론』통권 165호(3~4월)가 나왔다.『녹색평론』은 녹색평론사가 1991년 창간해 발행하는 격월간지다.녹색평론의 창간 목적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분열을 치유하고 공생적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 사회의 재건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생태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의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도 갖고 있다. 『녹색평론』은 처음부터 광고수입 등의 지
칠레의 물리학 선생님이 물리학에 대한 대중들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나섰다. 저자는 자신의 아주 사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놓다가,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을 읽고 있으면 역사상 수많은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위대한 발명품들이 눈앞에 생생히 살아나는 것만 같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
『자연의 아이』는 현대 서양 약초학(HERBALISM) 부흥의 선구자 역할을 한 세계적인 약초치료사이자 전일적(HOLISTIC) 수의학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줄리엣 디 베어라클리 레비의 자연육아법 책이다. 참고로 전일적 수의학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을 말한다. 책에는 임신, 출산, 수유, 양육, 각 단계마다 어떻게 하면 ‘자연에 가깝게’ 건
채식이나 동물 윤리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는 주제다. 『채식의 철학』의 원제는 ‘동물권을 넘어서(Beyond Animal Rights)’로, 채식은 단지 ‘동물의 권리’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윤리’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동물의 권리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더 폭넓게 생각해야 한다는 밀리건의 주장을 담고 있다. 채식주의자는 육식주의자보다 더
건, 곤, 감, 리와 함께 DMZ를 지켜라!『마법의 허리띠』는 마법 허리띠를 지키는 네 마리 수호 동물과 떠나는 신기한 모험 이야기다.어느 날 갑자기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말을 한다면 얼마나 놀랄까? 그런데 처음 보는 동물이 모험을 떠나야 한다고 말을 하면 누구나 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이렇듯 신기한 경험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마법 허리띠를
반려동물과 사는 사람은 ‘단지 개, 고양이랑 살았을 뿐인데 내가 참 많이 변했어.’라고 느낄 때가 있다. 내 앞을 휙 가로지르는 길고양이의 안녕이 걱정되고, 종영된 TV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동물이 잘 지내고 있는지 뒤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 또한 19년을 함께 살아준 반려견 찡이 덕분에 삶이 통째로 바뀌어서 동물 책만 전문으로 내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언제부터인가 우리 생활은 미세먼지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 겨울철에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고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봄날에 맑은 하늘이 보는 것이 무척 운 좋은 일이 되었다. 하늘을 뿌옇게 뒤덮는 먼지의 습격으로 고층 빌딩이 흐리게 보이고 하얀 벚꽃은 미세먼지로 인해 금세 회색으로 변했다. 또한 미세먼지로 체육 시간에 바깥에서 수업
『무엇이 강자를 만드는?뺨?환경부 등에서 오래 공직 생활을 했으며, 현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회석 이사장이 쓴 책. 2018년 5월 초판 발행해 바로 다음달인 6월에 초판 2쇄를 발행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자연을 46억 년을 유지해 온 최고의 전략 교과서로 소개하며, 인류는 생존의 방식을 자연에서 배워야 한다고
『나무의사 우종영의 - 바림』은 나무와 함께하는 삶을 온몸으로 살아온 저자가 풍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특유의 식물 감성을 바탕으로 쓴 인문과학 에세이다.‘바림’이란 그림을 그릴 때 물을 바르고 마르기 앞서 물감을 먹인 붓을 대어, 번지면서 흐릿하고 깊이 있는 색이 살아나도록 하는 일을 가리킨다. 과학과 신화를 넘나들고 문학과 철학을 가로지르는 그의 문장은
어느 날 전기가 끊긴다면? 그 상황이 한두 시간을 넘어 하루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어떨까? 텔레비전을 볼 수 없거나 세탁기를 사용할 수 없는 정도는 아주 작은 불편에 속할 것이다. 당장 냉장고 속 음식은 모두 상해 버리고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아찔한 상황이 닥친다. 설상가상 가스와 수도 사용까지 불가능하다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여
길가와 풀숲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는 누가 심거나 가꾸지 않아도 날씨의 변화를 묵묵히 받아들이며 때를 맞춰 피어난다.『처음 만나는 야생화 그림책-가을』은 1년 각 시기 중 가울에 우리 주변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책의 저자 마에다 마유미는 귀엽고 따뜻한 감성을 지닌 그림책을 많이 선보인 일러스트레이터다.엄마와 아기의 모습을
300킬로그램의 돼지 '에스더'가 수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이야기다.동물 활동가가 일반인을 설득하기 어려운 주제 중 하나가 바로 먹는 문제. 개식용은 물론이고 육식 논쟁까지 늘 제자리걸음이다. 에스더와 살던 어느 날 언제나처럼 베이컨을 굽던 저자는 그 냄새가 갑자기 끔찍하게 느껴진다. 개와 사는 사람이 개를 먹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마트에 가면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환경사상가인 존 B. 캅 주니어의 저서다. 1925년생인 캅은 50년에 가까운 긴 세월 동안 환경운동에 헌신하며 전 세계 많은 이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지구환경은 이미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악화됐으며 그로 인한 인류 문명의 붕괴는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냉철히 진단한 뒤에, 그것을 멈추거나 최소한 늦추기 위한 마지막 돌파
더 안전하고 덜 폭력적인 사회를 위해 동물학대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매일 아니 매 순간 어디에선가 동물에 대한 폭력이 발생한다. 어린 아이는 햄스터를 믹서기에 넣어 돌리고, 청소년은 또래와 함께 떠도는 개를 때려죽이고, 어떤 이는 어차피 죽을 개라며 식용으로 쓸 개를 차에 매단 채 달린다. 누구는 이 모두를 동물학대라고 말하지만 사회와 법의 입장은
몇 해 전부터 20대~30대 사이에 귀농·귀촌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는 '청년 농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작년에 개봉한 영화 는 김태리와 류준열이 출연해 농촌에서 삶의 방향을 찾는 청년들의 모습을 잔잔하게 보여줬다. 이 책『엄마, 나 시골 살래요!』역시 귀농·귀촌을 꿈꾸는 젊은이의 고뇌가 담긴 귀농·귀촌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