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동·식물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9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을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동·식물 세밀화는 생물의 모습을 과학적인 눈으로 관찰해 그 특징을 정확하게 그려내는 그림이다.

섬세하고 예술적인 붓의 움직임과 색감의 조화를 통해 생물이 가지는 고유의 특징을 사진보다도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묘사하기 때문에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일반부, 고등학생부, 중학생부, 초등학생부이며 동물, 식물, 학술묘사분야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전 주제는 우리나라의 야생에서 살고 있는 생물이며 재배 또는 사육되거나 외국의 생물인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응모자는 4절 크기(394㎜×545㎜)의 원화와 함께 참가 신청서와 기타 구비 서류를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에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10월 8일에 발표하며 평가 방법은 세밀성, 구도 등의 예술성 요소와 외부형태 특징의 정확성, 생동감 등의 학술성 요소를 기준으로 심사하게 된다.

공모전 총 상금은 약 2,600만 원. 일반부 대상자에게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고등·중·초등학생부 대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문화상품권 50만 원이 수여된다.

이밖에 일반부 최우수상 3명에게 상금 300만 원, 우수상 5명에게 상금 100만 원, 입선 6명에게 상금 50만 원 등이 각각 수여된다.

고등·중·초등학생부의 경우 최우수상 6명에게 문화상품권 20만원, 우수상 12명에게 문화상품권 10만원, 입선 18명에게 기념품 등이 각각 지급된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상배 관장은 “이번 공모전 접수 기간과 비슷한 시기인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제 12차 생물다양성협약당사국 총회가 열린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생물의 다양성이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세밀화 공모전을 통해 모든 국민이 생물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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