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 라슨 지음, 열린책들 펴냄

'문화 유전자'란 동물행동학자∙진화생물학자이며 영국 옥스퍼드대 석과교수인 리처드 도킨스가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만들어낸 신조어로, 유전적 방법이 아닌 모방을 통해 습득되는 문화요소를 말한다.

 
『문화 유전자 전쟁』은 유명 상업 광고의 패러디 광고로 유명한 '애드버스터스'지의 창립자이자 편집장인 칼레 라슨이 지은 책이다.

이 책은 경제학의 지적 편협성을 비판하며 경제적 사유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지구를 인간 경제의 하위 체계로 두고 있는 신고전파 패러다임은 인간 경제가 지구 생물 경제의 부분 집합으로 인식되는 생태주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 처럼 오늘날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지배하고 있는 주류 경제학의 논리에 도전하는 저자 라슨은 "경제학은 다음 세대와 인류 미래를 걸고 인식 영역에서 벌이는 문화 유전자 전쟁의 최선"이라 말하며 우리 자신에게 생명과 진보, 존재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독자에게 별이 총총한 밤하늘의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모든 것을 근원에서부터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한다.

이는 끊임없이 도발하며 우리에게 익숙해진 경제적 사유 방식에 균열을 내고자하는 저자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저자는 이 책『문화 유전자 전쟁』에서 경제학을 점령하자고 제안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지배하고 있는 주류 경제학의 논리에 도전해 이를 전복하지 않는 한,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이미지들이 조지프 스티글리츠, 조지 애컬로프, 만프레드 막스네프, 허먼 데일리, 데이비드 오럴 같은 여러 경제학자들의 글과 어우러진 이 특별한 책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주류 경제학의 사상과 개념을 낯설게 드러내며,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생명과 진보, 존재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

저자 라슨에게 경제학은 다음 세대와 인류의 미래를 걸고 인식 영역에서 벌이는 문화 유전자 전쟁의 최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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