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추석을 맞아 귀향객, 해외 여행객 등의 대거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마무리와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9월 1일부터 13일까지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AI 상황실을 운영, 유사시에 대비한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터미널,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 발판 소독조 설치, 차단방역 홍보 현수막 게시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명절 이후에는 전화 예찰 및 임상 관찰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공동 방제단(87개단)을 동원해 9월 12일 축산농가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7월 25일 함평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구제역은 비 발생 상태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등 주변국에서 두 가지 질병이 상시 발생하고 있어 차단방역과 구제역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축산농가에서는 인구 이동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농장 출입구에는 출입 금지 안내판과 통제 표시띠를 설치해야 한다.

농장 입구에는 생석회를 살포하고 농장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은 반드시 입구에서 소독 후 진입토록 해야 하며, 구제역 예방접종을 빠짐 없이 실시해야 한다.

해외 여행객들은 여행 시 축산농가 또는 가축과의 접촉을 삼가고, 현지 축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축산 관련 종사가가 해외 방문 후 귀국할 때 공항만에 상주하는 가축 방역관에게 신고해 소독 조치 후 입국하는 등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전남도 권두석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인접 국가에서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현지 농장 방문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축산농가에서도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연휴 기간 중에도 시군이나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국번없이 1588-4060)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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