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기상청의 '추석 연휴 기상전망'에 따르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뜰어 올 추석 연휴기간(6~10일) 중 날씨는 전반적으로 가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에는 일사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 일부지역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있을 전망이다.

추석연휴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으나,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낮 동안에는 다소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

▲ 연휴기간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추석 당일인 8일(월)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8일 달이 뜨는 시각은 부산 17시 57분을 시작으로, 대구·강릉 18시, 춘천·강릉·청주·대전 18시 5분, 전주·광주 18시 6분, 제주 18시 7분, 서울 18시 8분 등이다.

연휴 기간 중 해상에서도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되겠으나, 9일(화)과 10일(수)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3m 내외로 다소 높게 일 가능성이 있겠다.

한편 2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져 새벽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전라남도와 경남 남해안,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4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2일 오후부터 3일 낮 사이에는 남해안과 제주도, 모레 새벽부터 4일 새벽 사이에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으며, 국지적으로 시간당 30~50mm가 넘는 강한 비와 함께 총강수량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로 많은 비가 오겠다.

그러나 저기압의 이동 속도와 경로가 유동적이므로 많은 비가 오는 지역과 시간의 변화가 클 것으로 보여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밤에는 서해안, 3일엔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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