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중독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과 조달청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이 추가 연계해 22일부터 개통된다.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은 식중독 사고 발생 시 동일 식재료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학교에 SMS통보 등 경보를 발령해 식중독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추가 연계를 통해 전국 11,052개 학교급식소 중 식재료를 전자조달시스템으로 구매하는 모든 학교(8,494개)의 급식정보가 연계됐다.

지난해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공사)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과 연계했다.

참고로 전자조달시스템 이용 학교는 전국 6,033개교이며, 나라장터 이용학교는 2,461개교다.

▲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 개요도.
식약처는 도서·벽지 학교 등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는 학교(2,558개교)는 급식 담당자가 식재료와 납품업체 정보 등을 직접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므로, 정보 입력이 지연 또는 누락되지 않도록 교육부와 함께 교육·홍보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나라장터’와의 연계는 정부 3.0 부처간 협업 및 식약처 브랜드과제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스템 연계를 통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관리를 위한 기능 또한 강화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학교급식은 주로 HACCP 업체 제품을 이용하고 있어 학교 관계자가 HACCP 업체 정보를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으로부터 쉽게 확인하고 식재료 구매계약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이 제공하는 주요 정보는 HACCP 지정업체 현황과 부적합 현황, 행정처분 정보 등으로, 학교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와 업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교 영양(교)사의 식재료 검수 결과를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과 연계해 식약처가 비위생적이거나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 등을 납품하는 불량업체를 이력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이 전국 648만 학생들을 동시다발성 식중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학교 영양(교)사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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