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가 2015년도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수산물이 단순히 원물 형태로 생산·유통되는 전통적인 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 가공, 유통 시설이 복합적으로 갖춰진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는 180억 원(국비50%, 지방비50%)으로 올해부터 3년간(‘15∼’17년) 추진되며, 지자체 또는 수협이 사업대상자가 된다.

사업희망자는 10월 31일까지 해양수산부 유통가공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지역 선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2015년 사업부터 공모를 시행하게 됐으며, 사업의 적정성, 사업계획의 명확성, 수업수행 방법의 체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11월 중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부 박성우 유통가공과장은 "우리나라는 날 것, 원물 조리 등의 전통적인 수산물 소비 형태로 인해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냉동품이 전체 수산 가공품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었다"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수산물 가공업체는 영세한 수준으로 그동안 수산가공식품 개발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산식품거점단지를 2017년까지 11개소에 조성해 수산식품산업을 단순가공·저부가가치 산업에서 첨단가공·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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