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고윤화)이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과 위험기상의 선제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하던 ‘10일 예보(중기예보)’를 22일 18시부터 정식 운영한다.

‘10일 예보’는 기존에 제공하던 주간 예보(7일)에서 예보 기간을 3일 연장한 기상정보로,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과 ‘기상청 날씨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1일 2회(6시, 18시) 제공된다.

 
기존 예보 기간인 7일까지는 반일단위(오전·오후)로, 늘어난 8~10일은 1일 단위로 예보한다.

연장된 예보 기간의 불확실성은 신뢰도 정보를 활용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신뢰도 정보란, 기압계의 유동성, 수치 예측 자료의 변동성 등을 고려해 해당 예보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또는 적중할 가능성)을 높음, 보통, 낮음의 3단계로 나타낸 정보를 의미한다.

기상청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기상업무 국민만족도조사(기상청 2012)를 실시한 결과, 일주일 이상의 기상정보에 대한 활용도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56%는 일주일 전, 그리고 22%는 보름 전 기상정보를 이용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기예보 다음으로 중기예보를 중요한 정보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10일 예보로 주중에 많게는 두 번의 주말 날씨를 참고할 수 있게 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예보로 국민의 여가계획 수립기간이 길어지며, 관광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계획 수립이나 농작물 출하시기 조절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의 생산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기상으로 인한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 있어 국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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