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부터 미세먼지 예보횟수가 일 2회에서 4회로 확대되고, 오염이 심한 수도권에 대한 예보는 4개 권역으로 세분화 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되는 11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건강과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오염 예보 효율화 방안’을 마련, 11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기오염 예보 효율화방안’은 예보등급을 인체위해성에 근거해 과학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예보 횟수와 항목은 확대하고 예보권역은 더욱 세분화함으로써 국민건강에 밀접한 대기오염도를 보다 객관적이고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대기오염 예보 효율화방안’에 따른 변경 내용.
우선, 현행 5단계의 예보등급(좋음-보통-약간나쁨-나쁨-아주나쁨)은 4단계(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로 조정해 대기오염 상황을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각 등급기준은 인체위해성(risk assessment)을 기초로 국제기구와 선진국 사례, 국내 대기질 상황,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했으며, 특히 그간 애매한 표현으로 혼란을 주었던 ‘약간나쁨’ 구간을 ‘나쁨’ 구간에 통합했다.

예보횟수는 현행 1일 2회(11시, 17시)에서 4회(05시, 23시 추가)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대기질 상황을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려줄 계획이다.

2015년 1월 1일부터 본 예보를 시작하는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3)을 예보 항목에 새로 추가했다.

또한, 현행 6개 예보권역(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과 강원권(영동, 영서)로 세분화 해 10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송창근 센터장은 “올 겨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예보정보와 신(新) 국민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