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전기승용차 182대 민간보급의 주인공이 지난 21일 진행된 공개추첨을 통해 가려졌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공개추첨식에는 서울특별시 정효성 행정1부시장, 서울시의회 전철수 환경수자원위원장, 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 김필수 회장 및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 김대환 위원장 등 국내외 전기차 및 충전기업체 관계자와 일반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가 전기승용차 민간보급 신청건수를 최종 집계한 결과 총 603대를 신청, 평균경쟁률은 3.31:1을 기록했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2분야에서 가장 높은 3.88: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전철수 환경수자원위원장이 전기승용차 민간보급 대상자를 가리기 위한 추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총 617건의 신청을 접수했으나, 중복신청된 14건을 제외하고 최종 603건을 공개추첨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번 추첨을 통해 우선 보급대상자 182대를 확정하고, 예비대상자 421대의 우선 순위를 결정했다.

182대 중 90대가 선정된 BMW i3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기아차의 쏘울EV, 르노삼성의 SM3 ZE 순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보급대상자를 대상으로 주차공간 확보 여부 및 충전기 설치 모델 등을 확인한 뒤 결격사유가 없을시 최종 보급대상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충전기설치 현장조사 과정에서 탈락자가 발생할 경우, 같은날 추첨된 예비대상자 순서대로 추가 보급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공개추첨 결과는 신청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공개되고 동시에 전기승용차 제작사에서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희은 친환경교통과장은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전기승용차 민간보급에 성원을 보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전기승용차 민간보급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총 100기의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를 무료 보급하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모바일 충전기 인증을 완료해 서울은 물론 전국 단위로 본격적인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100기는 2014년 전기승용차 민간보급사업 선정자 80기, 전기택시사업자 10기, 서울시·사업소에 10기 등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별도 충전기 설치가 필요 없어 저렴한 초기 비용(완속충전기 대비 약 6백만원 절감)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 △사용한 만큼만 전기요금 부과 △이사로 인한 재설치 비용(약 6백만원)이 들지 않는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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