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김선빈 관장)이 세계 어느 과학관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스팀(STEAM)형 전자기 유도 체험 세트장을 오는 13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이 체험 세트장은 전기와 자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기초과학(S)의 원리가 발전기·전동기의 응용기술(T)로 발전하고, 발전소건설·변압기·전구발명 등의 생활공학(E) 과정을 거쳐, 디자인 예술(A)과 증명수학(M)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수 있는 전시코너이다.

아울러 그 흐름이 양자역학의 세계로 넘어오면서 전자·정보·통신의 혁명을 이루게 된 맥락까지도 짚어 주는 전자기유도 전시코너는 전체 16종의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이 스팀(STEAM)형 체험전시물은 지금까지 세계 과학관의 모델인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이나 과학체험관의 대표격인 샌프란시스코 '익스플로라토리움'에도 없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 스팀(STEAM)형 전자기유도 현상 전시코너 조감도.
과학전시·체험물이 개별 원리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것을 탈피하여 과학·기술·문명의 연관적 발전단계를 한 곳에서 보여주고 체험해 보게 함으로써 과학의 본질과 진보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벨상에 목말라 하면서도 노벨상 수상자 발표 때만 잠깐 관심을 가지는 것을 1년 내내 노벨상을 통해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벨상 코너'도 상설 전시한다.

이 코너는 노벨상을 안겨준 발견과 발명이 어떤 단계을 거쳐 우리 인류의 삶에 공헌하고 있는지, 우리가 사는 집의 주방과 거실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많은 것들과 누구나 항상 손에 쥐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얼마나 많은 노벨상에서 비롯됐는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밀가루로 코팅 프라이팬에 버터·치즈·기름을 써서 빈대떡을 만들어 먹는다면 3개 이상의 노벨상 연구 덕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노벨상 코너 설치를 계기로 13일(토) 10:00부터 12:00까지 2시간 동안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올해 노벨상 시상식 실황 녹화 영상을 보면서 저명한 과학자들과 토크쇼도 개최한다. 

보통 자연사 박물관에는 정작 우리 인류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전시가 없는데 이번에 과천과학관 자연사관에 '인류의 진화'전시코너도 신설된다.

'인류의 진화'전시코너에서는 인류가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이나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고인류 등과 어떻게 다른 지를 보여주고, 왜 인간이 사람마다 다른지도 최신 유전자기술을 사용해서 설명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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