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특성화 대학원 5곳도 새로 지정

환경부가 국제대 등 10개 대학을 2014년도 그린캠퍼스로 선정했다. 아울러 건국대 등 5개 대학을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1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2014년도 그린캠퍼스 협약식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국제대 등 10개 대학을 2014년도 그린캠퍼스로 선정했다.

올해 그린캠퍼스 선정 대학은 국제대, 경기대, 대구공업대, 배재대, 부산가톨릭대, 순천향대, 신한대, 전북대, 중원대, 한국해양대 등 10개이며 이들 대학은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그린캠퍼스 사업계획을 평가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번 협약식 및 성과보고회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대학 20곳, 올해 선정된 대학 10곳, 한국환경공단, 그린캠퍼스협의회 등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2014년 그린캠퍼스 선정 10개 대학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간에 그린캠퍼스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우수사례 및 사업 성과에 대한 공유 발표와 그린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등이 열렸다.

또한, 그린캠퍼스 우수대학 및 공로자 시상식이 열리며 올해 사업이 종료되는 2011년도 10개 그린캠퍼스 대학 중에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서울여대, 신라대, 영진전문대 등이 우수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여대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과목을 필수 교양과목으로 지정하여 운영한 사례를, 신라대는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 운영을, 영진전문대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홍보체험전시관 운영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캠퍼스 구축 등을 각각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아울러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3개 대학 소속 그린캠퍼스 사업 담당자들에게는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그린캠퍼스협의회, 환경단체 등 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그린캠퍼스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또한, 기조 강의로 서울대학교 아시아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의 이승묵 교수가 그린캠퍼스 해외사례를 소개하고 국내에 적합한 평가기준에 대해 제안·발표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그린캠퍼스의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 대학, 민간단체의 협력과 함께 대학의 자율적인 참여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린캠퍼스 조성 지원사업’는 환경부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를 포함하여 총 30개의 대학을 그린캠퍼스로 선정·지원하고 있다.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대학은 제출한 사업 계획에 따라 친환경 교정 조성, 그린인재 양성 등 연차별 그린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향후 3년간 대학당 총 1억 2,000만 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한국환경공단은 대학 내 온실가스 목록(인벤토리) 구축, 감축계획 수립 등에 대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은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으로 건국대, 세종대, 전남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 5개 대학을 지정하고 이들 대학과 19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기반 확대를 위해 환경부 장관이 지정하며 지난 2009년 지정된 5개 대학의 협약기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공모를 거쳐 온실가스 감축분야에 건국대(환경공학과), 세종대(환경에너지융합학과), 전남대(경영대학), 중앙대(경제학과), 적응분야에 숙명여대(화학과) 등 5개 대학이 지정됐다.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된 대학원은 매년 최대 1억 5,000만 원씩 5년간 7억 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기후변화대응 전문인력 양성, 기후변화 교과과정 개설,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대학원간 연구 성과교류 등의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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