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진행한 의료관광·다이어트·성형엑스포 '2015 메디뷰코리아'가 역량 부족을 드러내며 참석자들로부터 "안 하니만 못한 행사였다"는 빈축을 듣고 있다.

'2015 메디뷰코리아'는 대한민국 의료관광과 건강한 다이어트·성형의 활성화를 위해 (주)워너비플러스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서 개최한 행사다.

그러나 2015메디뷰코리아는 당초 262부스 100여개사가 참가할 것이라는 주최측의 홍보와는 달리 60개 부스만이 참가했을 정도로 진행 규모가 쪼그라든데다 이 마저도 참가업체가 '성형'에 집중돼 의료관광 산업을 균형있게 보여주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서 '2015 메디뷰코리아'가 진행됐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행사 내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국내외 대형 포탈과 파워블로거를 비롯해 공중파·케이블, 옥외광고 등을 통해 행사를 적극 홍보했다는 주최측의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관람객이 없어 행사장은 나흘 내내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국내외 의료관광 관계자들은 물론 한국 의료관광의 현주소를 정확히 알리기 위한 대상 즉,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눈 씻고 찾아 볼래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는 행사를 주최한 (주)워너비플러스가 "의료관광객들에게 한국 의료와 관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 불법브로커를 근절하고, 의료관광객에게 본인이 직접 병원을 상담해 원하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행사 개최 취지가 사실상 상실된 대목.

이와 관련해 자신을 간호사라 밝인 한 관람객은 "앞으로 진로문제와 관련해 평소 의료관광에 대해 관심이 많아 행사장을 방문했지만 원하는 정보를 얻기는 커녕 시간 낭비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라는 주최측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행사장이 썰렁했다"며 "참가업체 모집에서부터 홍보, 각종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너무 부실해 안 하니만 못한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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