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수출 3,700만불 시대! 국립수산과학원이 여름철 전복 먹이 확보를 위해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지난 26일 여름철 전복 먹이로 공급되고 있는 곰피 종묘 50틀(종사 10,000 m)을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에 무상 분양했다고 1일 밝혔다.

곰피는 다시마와 비슷하게 생긴 대형 갈조류로 겨울에 주로 성장하는 일반 해조류와 달리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도 잘 자란다.

연간 6천톤 이상의 전복 생산을 위해서는 25만~37만톤의 해조류가 필요하므로 전복에게 충분한 먹이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역과 다시마는 전복의 주요 먹이로 겨울철에 주로 성장해 여름철에는 이들 해조류가 크게 부족하다.

여름철( 8~11월)에는 염장미역과 다시마 또는 건다시마를 공급하고 있으나, 생 해조류보다 효율이 떨어지고, 전복이 먹다 남은 해조류의 부패로 양식 환경이 악화되어 폐사율이 높아진다.

이번 곰피 종묘 분양은 해조류종묘생산 업체의 기술부족으로 곰피종묘 생산이 부진하여 어업인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2009년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완도군과 해남군 전복양식어업인들에게 곰피 종묘를 무상 공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2006~2008년 동안 연구한 결과 곰피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2010년에는 곰피양식 기술지를 발간, 전복 양식 어업인과 해조류 양식 어업인들에게 배포한 바 있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 황일기 박사는 “우량 곰피의 종묘 생산 기반 조성과 공급확대를 위하여 곰피양식 기술 노하우가 양식 어가에 조속히 전파되도록 금년부터 지역 순회 설명회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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