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부지방 벼 이기작 재배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중부지역 온난화 대응 이기작 재배기술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기작은 한 해에 같은 작물을 두 번 재배하는 것을 뜻하며, 중부지방에서 벼 이기작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농기원 관계자는 “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말이면 중부지방이 아열대 기후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농업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기작 재배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기농기원은 4월 초에 일반 벼 보다 1개월 이상 수확이 빠른 백일미와 진옥 등 2개 품종을 각각 연구원 내 하우스와 노지에 모내기했다.
 
모내기한 벼는 이르면 7월 첫 수확할 예정이며, 수확 후 곧바로 두 번째 모내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농기원은 두 번의 벼 재배 이후에 이기작 벼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선정하고, 수확량, 밥맛 등 쌀 품질을 고려해 재배조건과 재배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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