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자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 '여름향1호'와 '여름향2호'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16일 체결하고, 현장실용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월에 품종보호권을 확보한 2종의 신품종 갈색 팽이버섯은 영농조합법인 울주머쉬랜드와 5년간 통상실시 계약이 체결됐다.

이 업체는 무인 자동화시스템으로 백색 팽이버섯을 재배하는 국내 굴지의 팽이버섯 생산업체이다.

이번 통상실시한 울주머쉬랜드 김병규 대표는 “기존 백색 팽이버섯 재배온도인 4℃보다 2배 높은 8℃에서 재배기간을 20일 정도 단축하면서도 백색 팽이버섯과 동일한 품질로 갈색 팽이버섯 시범재배를 성공리에 마쳤다”면서 두 품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 '여름향1호'와 '여름향2호'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16일 영농조합법인 울주머쉬랜드와 체결했다.
백색 팽이버섯은 생육온도가 4℃로 여름철 냉방비 부담이 매우 큰 작목인데,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은 느타리버섯 생육온도인 16℃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정도로 고온 적응성이 뛰어나다.

충북농기원은 백색 팽이버섯에 비해 10일 이상 재배기간이 짧으면서 느타리버섯처럼 재배가 가능한 ‘금향’과 ‘흑향’, 생육이 균일하고 다수성인 고온성 품종 ‘여름향1호’와 ‘여름향2호’, 비닐고깔을 씌우지 않고 재배가 가능한 생력형 품종 ‘금향2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종을 육성했다.

또한 품종보호권을 확보한 4품종 모두를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갈색 팽이버섯 품종육성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충북농기원 친환경연구과 김민자 박사는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은 차별화된 색과 맛으로 틈새시장 확보에 유리하여 다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버섯농가에 새 소득 작목으로 매우 유망하다”면서, “이러한 버섯재배 수요 증대에 대비 새로운 신품종 개발과 육성품종의 현장 실용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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