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최근 외국과 다자간 무역협정에 따른 수입 과일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재배 농업인에게 시설재배 관행농업의 문제점을 개선할 '포도 특수재배'라는 전문교재를 발간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기후 특성상 포도재배 시 추위로 인해 동해가 자주 발생하여 말라 죽으며, 개화기에는 저온에 의해 수정 불량과 꽃떨이 현상이 일어난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가지가 웃자라고, 포도의 2차 생장을 유발하여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며, 수확기 강우는 포도알의 터짐을 가져와 상품성을 잃게 된다.

▲ '포도 특수재배'.
교재는 이러한 기상재해에 안정생산 체계 구축의 필요성으로 발간됐다.

이 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나무 세력이 강한 거봉 포도의 뿌리 제한재배, 노력절감형의 새로운 단초재배, 땅속의 온도를 이용한 시설환경 조절, 포도 순환식 물 비료 재배 등 이론에서 응용까지 현장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색이다.

책자 발간에 참여한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이석호 환경이용팀장은 “앞으로 시설 내에서 환경조절에 의해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하며, 모양이 특이한 포도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수입 과일 때문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우리 포도재배 농업인들이 특색있고 질 좋은 포도을 생산하여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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