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강원대학교, 신한대학교와 식용 개구리 사육 및 산업활성화에 관한 공동연구를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도 농기원은 식용개구리 대량사육기술을 개발하고, 강원대 박대식 교수팀은 양서류에 발생하는 질병의 종류 및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신한대 김영성 교수팀은 식용개구리 소비 확대를 위해 레토르트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 대상은 식용으로 인기 있는 북방산개구리이다.

▲ 자 자란 북방산개구리.
경기농기원은 내년까지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2017년 농가실증 등을 거쳐서 개발한 사육기술, 질병관리 체계, 가공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농기원에 따르면, 북방산개구리 등 3종의 식용개구리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이 금지됐으며, 허가받은 농장에서 사육된 개체만 식용으로 유통할 수 있다.

그러나 움직이는 먹이만 먹는 개구리 습성 상 먹이 공급이 어렵고 제한된 공간에서 사육 시 발생하는 질병문제로 사육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요를 충족할 만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불법 포획 등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농기원 임재욱 원장은 “식용개구리 사육기술, 질병관리, 가공이용품 개발을 위해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한 것은 농가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자는 몸에 좋은 다양한 개구리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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