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재 영남과 전남, 강원 지역에 올들어 처음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 같은 때이른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25일 대구와 경주, 경산, 영천, 밀양, 창녕 등 6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26일 11시를 기해 대구와 경남, 경북, 전남, 강원 지역 일부으로 폭염주의보를 확대했다.

▲ 특보발효 현황. 자료=기상청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동안 지속될 때 발효되며, 5월 중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건 사상 처음이다.

기상청은 지난해까지 폭염특보 기간을 6월부터 9월까지로 제한했으나 올해부터는 기간 제한을 없애 폭염특보를 발효했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 의령군은 최고 기온이 34.8도까지 치솟았고, 대구 33.8도, 강릉 33.9도, 광양 33도, 서울 30.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한편 기상청은 27일 역시 맑은 가운데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져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낮에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고 일사에 의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여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은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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