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국화의 꽃잎만을 이용하여 신품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꽃잎배양 실용화 기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성공한 기술은 소비자가 원하는 꽃색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도록 하는 새로운 품종육성 기술로, 국화의 어린 묘에 방사선을 처리해 꽃을 피우게 한 다음 우수한 화색으로 변이된 꽃잎을 생장조절 물질이 첨가된 인공배지에 배양해 식물체로 재생 변이형질이 고정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성공으로 전통적 교배육종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품종을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방법과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돌연변이 꽃잎으로부터 다양한 화색을 갖는 국화 신품종 육성으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꽃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조만현 박사는 “예산국화시험장에서 육성한 품종 중 ‘무지개’, ‘피스핑크’, ‘예스라인’, ‘예스스타’, ‘예스투게더’ 등 여러 품종의 화색 변이체를 유도해 특성검정 중에 있다”며, “이번에 새로 육성한 ‘보라미’ 국화도 품종의 고유특성을 유지하면서 꽃색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앞으로 국화 신품종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소비자 기호에 부응한 다양한 화색의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화훼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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