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하는 흥해하수처리장 견학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환경지킴이' 시설로의 변신을 추진한다.

시는 하수처리장이 환경친화적이며 깨끗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친숙한 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흥해하수처리장에 견학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33개 단체에서 2,589명(어린이집 13건 499명, 유치원 4건 158명, 초등학교 6건 885명, 고등학교 8건 1,012명, 일반 2건 35명)이 흥해하수처리장을 방문, 견학프로그램을 이용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는 보다 많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견학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견학신청을 적극 홍보해 많은 단체의 참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견학신청 및 이용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이다.

견학프로그램은 하수처리과정 및 환경의 중요성을 담은 홍보동영상(10분)을 시청한 후 하수처리 현장견학(하수유입과정~생물반응조~침전과정~최종방류과정 등 30분 정도) 후 생태학습장(소형연못 3개소, 수목 12,000주, 체육시설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김영철 포항시 하수재생과장은 “앞으로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기존 인식을 환경친화적이며 친숙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이라는 인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을 연중 개방하고 견학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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