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하농가(대표 이창한)가 주최한 '도시농민경제하우스사업(유목민의집)' 오리엔테이션이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도시농민경제하우스' 사업은 하농가, (사)주거복지연대, SH성동권역주거복지센터,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귀농을 준비하는 서울시민들에게는 농촌생활을 심도있게 경험하게 하는 한편, 도심 경제취약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말하자면 농가에겐 농번기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도시인에겐 꿈·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프로젝트인 셈.

7일 하농가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아침 일찍부터 찾아온 귀농귀촌 희망자를 비롯해 10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 농업회사법인 하농가(이창한 대표) 등이 주최한 '도시농민경제하우스사업(유목민의집)'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7월 2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됐다.
뿐만 아니라 공동주최기관인 하농가 이창한 대표는 물론, (사)주거복지연대 남상오 이사장,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조헌재센터장, SH공사성동권역주거복지센터 손명호 센터장, 경상북도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이상준소장까지 참석해 이번 행사의 뜨거운 관심도를 반영했다.

오리엔테이션은 농촌생활에 대해 아침부터 저녁 취침까지 세밀한 설명으로 참석자들이 농촌에서의 활동을 그림을 그리듯 예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업설명을 진행한 하농가 양진우 본부장은 "4주단위의 활동으로 귀농의 단순한 체험이 아닌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과 경제적 안정이 필요한 도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두가지 목표가 있는 만큼 참석자들의 충분한 이해가 우선"이라며 자세한 설명배경을 밝혔다.

사업설명 이후 질의 응답시간에는 참석자들의 다양하고 심도있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 같은 질문에 주최측은 미리 농가 대표들을 참석시켜 답변케함으로써 현실적이고 정확한 내용이 전달됐다는 평과 농촌생활 이전에 소중한 정보가 됐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참석자 중 한 명인 김봉남(서울 은평구)씨는 "평소 귀농귀촌에 관심이 많았는데 4주간의 실제 농촌생활 경험은 최종 선택을 위한 귀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참여를 통해 농촌생활을 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실험하고 가급적 단단히 정신을 무장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인테넷 신청자와 현장 신청자들이 농가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편안하게 묻고 답하는 소통의의 시간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하농가는 면담결과 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50명을 최종 선발해 오는 13일 체험지인 경북 청송군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이후 4주간 농가생활을 체득하게 된다.

한편 하농가는 젊은 농부들이 주도한 작은모임에서 시작해 민간단체활동가, 금융전문가 등이 합세해 지난 2004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으로,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과 도시농촌교류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산물직거래장터개설, 농업정책제안, 공동브랜드운영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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