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2015년 바젤포럼(Basel Forum 2015)’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후원하고 국립환경과학원과 (사)한국바젤포럼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20개국 약 200여 명의 국내외 폐기물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국내에서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이후 3번째로 열린다.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에 관한 우리나라 환경정책과 국내 기업의 재활용 기술력, 우리 국민의 재활용에 관한 인식 등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한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국가 간 폐기물 이동(Transboundary Movement for Sustainable E-waste Recirculation)’을 주제로 폐기물의 재활용과 국가 간 이동에 대한 관리 전반이 논의될 계획이다.

포럼 행사가 열리는 9월 4일에는 환경노동위원회 최봉홍 국회의원의 환영사와 더불어 아시아 최초로 바젤협약 사무부총장으로 임명된 커스틴 스텐달(Kerstin Stendhal) 박사의 기조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참고로 바젤협약은 선진국에서 발생된 유해폐기물을 후진국으로 밀수출, 매각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1992년에 협약이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는 1994년 2월에 가입했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폐기물 분야의 현안 해결을 위한 각국의 정책과 관리방안에 관한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도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일부터 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제8회 국제자원순환산업전’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후원하며 창조경제를 위한 ‘폐기물 제로(ZERO) 사회’와 관련된 정책 방향과 지역사회 역할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자원순환산업전에는 국내외 폐기물 처리기술 관련 약 200여개 업체 및 기관이 500여 개 부스에서 최근 재활용 기술과 관련 제품을 전시하여 우리나라 재활용 산업의 발전 현황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폐기물은 전 세계적으로 한해 평균 50억 톤이 발생되고 국내로 연간 약 220만 톤이 수입되고 있으나 유해성만 제거된다면 ‘천연자원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의 보고(寶庫)’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생활폐기물의 61%가 재활용되는 자원순환 관리체계를 갖춤으로써 아시아 국가의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관점에서 전자제품의 상위 수출국인 우리나라는 전기전자폐기물의 재활용 사례를 아시아 지역에 전파하여 이들 지역의 폐기물 재활용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신선경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2015년 바젤포럼은 우리나라 재활용 기술력과 폐기물의 자원순환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수출입 폐기물의 관리방안과 자원순환 사회의 초석을 다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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