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지 지음, 성안북스 펴냄

『마크로비오틱 집밥』은 2012년에 출간된 『마크로비오틱 가정식』(소풍), 2015년에 출간된 『마크로비오틱 건강한 집밥』를 완전채식으로 바꾼 개정판이다.

참고로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은 그리스어로 ‘크다’라는 마크로(macro)와 ‘생명’이라는 비오틱(biotic)의 합성어로, 식재료를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것을 말한다. 

 
일본의 ‘장수건강법’에 뿌리를 두고 있어,  ‘장수식(長壽食)’ 또는  ‘자연식 식이요법’이라는 의미로도 쓰이지만 서구인들에게는 ‘동양적 식사법’을 지칭하는 말로 인식돼 있다.

국내에서 마크로비오틱 요리연구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일본에서 유학하던 중 잘못된 식습관으로 건강에 큰 위협을 받았을 때 '마크로비오틱 섭생법'으로 건강도 되찾고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체질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런 뒤, 국내에 처음으로 마크로비오틱을 소개했으며, 현재는 한국마크로비오틱 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 책은 그 동안 저자가 연구 개발해 온 '한국식 마크로비오틱 집밥'의 소산물이라 할 수 있다.

마크로비오틱 집밥은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단이다. 곡류와 채소의 다양한 조리법으로 건강한 체질로 만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입의 호사도 누릴 수 있는 맛있는 식단인 것이다.

흔히 건강식, 자연식은 맛이 없다고 오해받기도 하지만 마크로비오틱 식생활이 건강을 위해 꾹 참고 먹어야 하는 음식이었다면 그토록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마크로비오틱 식단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는 신토불이와, 하나의 음식을 통째로(껍질이나 뿌리, 씨, 열매, 잎 등 버리는 부분 없이 전부) 먹는 일물전체라는 2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마크로비오틱 집밥』에서는 주식으로 현미를 비롯한 곡물류를 권장한다.

특히 현미를 주식으로 하면 백미를 먹을 때보다 소량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느껴 자연스럽게 소식을 하게 된다.

또한 유기농 채소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며 견과류, 해초, 두부 및 콩류를 섭취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마크로비오틱 집밥을 실천하면서 몸의 균형이 돌아오고 천천히 살이 빠져 내 몸이 가벼워지는 다이어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자연의 에너지를 통째로 먹는 힐링 음식으로 가족의 식탁을 꾸며보자.

한편 저자 이양지는 한국에서 가정교육학을 전공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제과학교에서 제과제빵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르노트르제과학교, 스위스 리치몬드제과학교를 수료했다.

1997년도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동일본양과자작품전의 ‘대형공예과자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영국 슈가크래프트협회인증의 슈가크래프트 강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국내에 처음으로 마크로비오틱을 소개했으며 최초의 마크로비오틱 쿠킹 클래스를 연 요리 전문가이자 한국마크로비오틱 협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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