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를 맞아 이를 되돌아보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핵심은 역시 ‘탈핵’, ‘반핵’입니다. 오는 11일로 원전사고 1년을 맞는 일본 후쿠시마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핵에서 벗어나자는 ‘탈핵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전체 54기의 원자력 발전소 중 52기가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고장과 안전점검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한 탓이지요. 때문에 일본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54기의 원자력발전소 모두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전력의 59%, 총 42기에 이르는 원전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가동 중에 있는 원전이 21기이니 딱 두 배입니다. 원전 강국인 독일도 원전 완전폐기 시점을 2022년으로 못 박고 중국과 프랑스도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우리나라만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원전이 현존 발전방법 중 가장 싸고 깨끗하다는 이유로 이의 활용은 불가피하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우라늄광석 채굴비용 또는 수입비용과 이에 따른 석유에너지 사용비용, 부지 선정 과정과 폐기물 처리 비용 등이 누락돼 있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가 독까지 묻었다면 버리는 게 상책입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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