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벼 흰잎마름병 발병상습지에는 우수한 저항성을 지니는 수안벼, 수려진미, 신백벼 등의 재배를 추천한다고 9일 밝혔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 벼 흰잎마름병은 충남 이남 평야지를 중심으로 매년 상습적으로 발생한다. 이 병은 2003년 이후 매년 1만ha 이상의 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11년은 평년보다 28% 많은 18,525ha에 발생해 큰 피해를 준 바 있다.

수안벼는 직파 적응성 품종, 수려진미는 밥쌀용 품종, 신백벼는 복합내병성 품종으로 육성됐다. 이 품종들은 벼 흰잎마름병이 감염된 벼에서 60일이 지난 후에도 병의 확산이 반경 1m 이하로 매우 적어 발병상습지 재배에 적합하다.

아울러 병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면 쌀 품질 유지, 수량 보존 효과와 함께 농약 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서 10a당 약 30만 원 정도의 소득 증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노태환 박사는 “벼 흰잎마름병 발병 상습지에서 안전한 벼농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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