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308억원 투입되는 사업단 모집 공고…“국제표준 선도·신산업 진흥”

해양수산부가 안전한 바닷길 안내와 해양정보 실시간 제공을 핵심으로 하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구축으로, 국제기술표준 선도는 물론 신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6일부터 2월 5일까지 30일간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단’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 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1,308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사업(R&D).

이번 공모는 동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업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확보한 사업단장과 총괄기관을 선정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이란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 국제적인 시행을 목표로 도입한 제도다.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해상·운항정보를 디지털·표준화 해 선박운항자에게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IMO의 이내비게이션 도입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할 경우 선박전자통신산업, 항만정보기술산업, 해상무선통신산업 등 관련 산업계는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인적과실로 인한 해양사고를 줄이고, 국제 해사규제를 신산업 창출로 연계하기 위해 2013년 하반기부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4년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7월에는 범부처 협력방안을 포함한 사업의 중장기 이행계획을 수립하여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지난 12월에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이 세계 최고 수준기술 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은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이내비게이션 운영시스템 및 디지털 인프라 확충, △국제표준 선도기술 개발 등 세 가지 핵심과제로 구성된다.

해수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단 공고와 더불어 관련 분야별 최고의 연구개발과제 수행자를 유치하고 사업단 과제에 대한 소개를 위해 1월 13일 오후 3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수부 조승환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에 참여를 준비하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관련 분야의 참여 기관과 전문가들이 사업 방향과 주요 내용 등을 이해하고 향후 사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자리를 준비 중”이라며 “해수부는 성공적인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 추진을 통해 해양안전 증진, 국제기술표준 선도는 물론 해사 신산업을 진흥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실현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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