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이 81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27일 주유소가격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기록된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겨은 ℓ당 2043.69원. 서울은 ℓ당 2300원을 넘긴 곳이 허다합니다. 전·월세 가격과 난방비도 동시에 치솟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계 총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슈바베 계수'는 2007년(9.71%)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해 관련 통계 집계 후 최고치인 10.15%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분위 소득계층의 주거비 부담률(16.45%) 역시 2003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주거비부담에 연료비 부담까지 서민들은 그야말로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는 데, 보듬어 주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정부와 여야는 국제행사와 국회의원선거에 정신이 팔려 있고, 언론도 '파업'중입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얼빠진 매체는 기름값은 오르는데 기름소비도 늘었다며 확실한 '증거'도 없이 국민들이 고유가에 '내성'이 생긴 것 아니냐며 염장을 질렀습니다. 꽃피는 봄은 왔는데 웃을 일 없는 국민들. '개그콘서트'에 열광하고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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