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29일 0시부터 다음달 10일 자정까지 유세차량이나 선거 공보물 등을 통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게 됩니다. 올 해 들어 첫 선거지만 그 동안 재선거에 보궐선거까지 잦은 선거일정으로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선거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라 살짝 기대감이 드는 것을 숨길 순 없네요. 당분간 시끄러울 겁니다. 유세차량이 토해내는 유치한 개사노래도 수 없이 들어야 할 겁니다. 지하철 역 앞에서 후보자의 악수요청에 시달려야 할 거고, 매체를 통해 도배되는 선거정보에 난생 처음 수백명의 정치인을 보고 이름도 익히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정당이 있었나 새삼 놀라게 될 거고, 쏟아내는 대동소이한 공약의 제목바꿔짓기에 혀를 내두르게 되기도 할 겁니다. '선거운동'이 재미난 것은 운동에 나선 '선수'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펴보는 '관중'의 선택을 받아야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의 말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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