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6 공공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지원사업 대상 13곳 선정

김포 국제공항(국내선 여객청사) 등 13개 공공건축물이 올해 에너지 성능개선 지원사업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 지원사업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성능개선 성공모델을 만들어 녹색건축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민간부문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과제인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대응’을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기존건축물을 대상으로 총51건을 응모 받아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한국토지주택공사) 심의위원회의 1차 및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시공지원 부문에 김포 국제공항(국내선 여객청사) 등 3개소와 사업기획지원 부문에 대구수성구청 등 10개소를 선정하여 총 6억 2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공지원은 단열공사, 고성능 창호교체공사 등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에 필요한 공사비*를 지원함으로써 건축물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시공 이후에는 견학코스를 개방하는 등 그린리모델링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김포국제공항(국내선여객청사).
이번에 선정된 김포 국제공항은 1980년도에 준공해 연간 2,300만 명의 이용객과 27만 톤의 화물이 운송되는 국내외 교통의 허브역할을 하는 공항으로, 외부 유리개선과 단열재 교체 등을 통해 기존대비 30%이상의 에너지성능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국내외 여행객이 우리나라 녹색건축 기술과 정책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동은 국내·외 우수인재가 양성되는 교육기관으로 1990년 준공이후 노후화 등으로 인해 에너지효율이 취약해진 건축물에 외벽 단열재 보강과 창호교체를 실시하여 환경과 에너지를 연구하는 지식창출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편, 사업기획지원사업은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공공건축물의 녹색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후건물 현황평가(그린클리닉)와 설계 컨설팅(그린코치)으로 구분해 실시되는 지원사업으로서, 충북 보은군 장애인 회관, 전남 영암군 군서면사무소,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등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원사업 시행자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한국토지주택공사)는 관련 전문가와 합동으로 에너지평가, 그린리모델링 컨설팅, 사후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고, 지원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확대를 위한 방침(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3년부터 시작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이 에너지절감 사례 창출 성과와 민간의 파급효과 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는 정규사업인 '공공건축물 에너지성능 개선 지원사업'으로 격상되어 녹색건축물 전환 활성화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그동안 신축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는 모범사례 창출을 통해 민간의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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