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은 인삼 재배 예정지 집중 관리시기인 7~8월에 잦은 비로 경운작업 등 예정지 토양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각종 생리장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인삼을 심기 전까지 집중적인 관리를 해 달라고 19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인삼 재배는 한곳에서 4~5년간 장기간에 걸쳐 생육을 함으로 예정지관리가 소흘 하면 인삼재배지의 물리성이 악화돼 각종생리장해발생의 원인이 된다.

농업기술원은 "예정지 토양은 1년에 경운작업을 10회 이상 해야 토양 공극율이 좋아지고 용적밀도가 낮아져 물리성이 개선된다"며 "금년에는 예정지 관리시기인 7~8월 이상기후에 따른 잦은 강우와 폭우로 예정지 토양에 퇴비 살포시기가 늦어지고 경운작업을 하지 못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농가가 많아 그에 따른 생리장 등의 피해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특히 "두둑을 조성하기 전인 10월경에 미부숙 축분을 시용하는 농가가 많이 있는데 이는 인삼 농사의 실패의 원인이 됨으로 10월 이후에는 미부숙 축분은 절대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부숙 축분을 시용하면 부숙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에 의해 뿌리가 부패하게 돼 결주가 발생하고, 염류장해와 황증 등 생리장해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예정지 관리할 때 인삼 표준재배 지침에 준해 관리하고 볏짚 등 완숙된 유기물을 투입하여 10월 말까지 경운작업 등 집중관리를 하여야 하며, 11월 상순 두둑을 조성하여 종자를 파종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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