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주변으로 최근 도시형생활주택들이 난립, 쓰레기 및 불법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은평구 대조동 주민들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이 위해  '특화거리' 조성에 나섰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대조동(주민자치위원장 김영주)은 2016년 주민자치사업으로 주민이 주도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네 대조동 특화거리(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조동은 최근 다세대 공동주택 및 전철역 주변으로 도시형생활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가 크게 증가하면서 내 집 앞을 청소하는 주민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이면도로에는 쓰레기 및 불법광고물이 난립하고 있는 실정.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깨끗한 골목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시범골목을 지정하여 거리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범골목 구간은 대조동 주민센터 앞 연서로 20길~통일로73길로 연장700m 이다. 이 거리는 연서로와 통일로가 연계되는 이면도로로 주민센터를 진입하는 주요 도로다.

▲ 대조공원 및 특화거리에 식재한 대추나무.
실행 첫 단계로 주민 참여봉사단을 구성해 국기 꽂이대 80개소를 설치하고 국경일 및 매월(첫째 주 목요일) 내집·내점포 앞에 태극기를 게양해 나라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불법광고물 및 쓰레기를 정비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대조공원 및 특화거리에 대추나무 30그루를 식재했다.

또한, 거리환경 정비를 위해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의 재능을 기부 받아 담장과 20여개소의 전봇대에 벽화를 그리고, 주민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가로등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민자치위 김영주 위원장은 "향후, 전시회·문화행사 등을 개최해 이 거리를 대조동의 대표거리로 조성하겠다"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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