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조성된 지 오래돼 낡고 가동이 어렵던 '구파발 인공폭포'를 산뜻하게 재 조성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시설 노후와 기계실 및 전기실 침수로 가동이 중단된 구파발폭포 재 조성공사를 5월 17일 완료,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구파발 인공폭포는 북한산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지역 주민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나, 지난 1997년 10월 조성돼 시설물이 노후한 상태인데다, 기계실 및 전기실 침수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왔다.

▲ 구파발폭포 벽천 주변.
이에 따라 은평구는 서울시로부터 총 사업비 17억,24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지난 2014년에 5억2,400만원을 들여 지하 기계실, 전기실, 화장실 등을 철거하고, 2015년 12월에 화장실공사를 먼저 완료했다.

이어 지난 2015년 11월 벽천분수, 야외무대, 만남의 광장, 휴식의자 설치, 수목식재와 조경공사 등에 착수해  6개월 여 만인 지난 17일자로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은평구는 이번 구파발폭포 재조성 공사를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진행했다.

벽천주변으로 왕벚나무와 배롱나무를 식재하고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청량감과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구파발 인공폭포가 오랫동안 가동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제 재가동 된 구파발폭포가 북한산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지역 주민의 만남의 장소이자 은평의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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