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대대적인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1인당 비닐봉투 사용량은 약 370여장으로 독일 70여장, 스페인 120여장 등 선진국에 비해 3~5배 정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올해를 비닐봉투 사용줄이기 원년으로 삼아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와 함께 ‘3대 실천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비닐봉투 사용줄이기 3대 실천운동은 △ 장바구니를 미리 준비해 주세요 △ 물품 구입시 불필요한 비닐봉투는 거절해 주세요 △ 비닐봉투 사용은 절반으로 줄여주세요 이다

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는 환경관련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여성단체, 시의원,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된 민간협력 거버넌스로 쓰레기 줄이기 정책자문, 감량 실천사업,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6월3일(금) 송파구 마천로에 소재한 마천중앙시장에서 서울시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비닐봉투사용을 줄이기 위한 각종 이벤트 및 캠페인을 벌인다.

비닐봉투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장을 찾는 주민과 상인들에게 장바구니를 전달하고 시장상인회와는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 서약도 맺는다

폐현수막, 입지 않은 옷 및 천조각을 활용해 나만의 장바구니를 만들고 재사용비닐봉투를 활용한 접기대회 등 이벤트를 실시한다

6월1~6월5일까지 5일간은 한살림서울 등 4개 단체 173개 매장에서 비닐봉투사용줄이기 캠페인과 비닐봉투 없는 매장을 운영한다

한살림 서울매장, 재사용나눔가게협의회,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 강북자원순환네트워크 4개 단체 173개 매장에서는 평상시에도 생선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비닐봉투를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특히, 6.1~6.5일은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종이, 재활용박스 등으로 대체해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6월5일부터 30일까지 기간중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우이교회 등 7개 교회에서 비닐봉투사용줄이기 실천에 앞장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강북지방 여선교회연합회 주관으로 우이교회 등 7개 교회에서는 자체 일정에 따라 비닐봉투 줄이기 설문조사, 비닐봉투줄이기 실천선언 및 캠페인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장바구니 기부함.
한편 서울시는 2013년부터 4~10월(혹서기 7~8월 제외) 광화문광장에서 운영중인 광화문장터를 올해부터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장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터판매자에게 사전에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장바구니 기증 홍보부스를 개설해 모아진 장바구니는 광화문장터에서 재사용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직접 실천하는 문화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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