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에어로졸 전문가가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31일(화)부터 6월 3일(금)까지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GAW) 에어로졸 과학자문그룹(SAG) 연례회의’를 세계기상기구,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대기 중에 부유하는 구름과 강수입자를 제외한 입자상, 액체상 물질로 0.001∼1,000㎛ 크기의 황사, 연무, 미세먼지 등이 해당된다.

에어로졸은 태양빛을 흡수, 산란, 반사시키거나 구름의 생성 등에 영향을 끼쳐 지구 온난화나 냉각화에 기여해 온실가스와 더불어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물질이다.

에어로졸은 또 시정감소, 산성비, 스모그 등 대기질에 영향을 미쳐 피부, 눈, 호흡기, 심혈관 등 인체에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에어로졸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세계기상기구의 에어로졸 관련 현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의 파올로 라즈 박사를 비롯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미국해양대기청(NOAA) 등에서 활동하는 10개국 12명의 전문가를 포함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어로졸 관측·자료처리 기술에 대한 교육 △에어로졸이 기상·기후에 미치는 영향 △세계기상기구의 관련 정책·연구개발 동향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파울로 라즈 박사는 5월 31일 기조강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기조성 변화 관측의 중요성', '에어로졸이 대기질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최대 이슈인 황사, 미세먼지 등 에어로졸의 체계적·과학적 감시 역량을 키우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연례회의는 기후변화 감시·분석 기술과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상청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