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8월까지 아파트·일터 대상 여름철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개최

서울시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아파트·일터를 대상으로 여름철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냉방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아파트, 일터에 최대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하절기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평가 기간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3개월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경진대회에는 아파트 159단지와 일터 917개소가 참여해 10,725tCO2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이는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35억 원의 에너지를 절약한 셈이다.

아파트부문의 경우 에너지 절감률과 에코마일리지 가입률, 미니태양광 발전기 설치율, 주민참여사례 등이 평가 항목으로 포함돼 있어 주민들이 함께 에너지를 아끼고 에코마일리지 가입 및 미니태양광 발전기 설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수상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올해는 더위가 일찍부터 시작되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력소비가 급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각 가정에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직접 생산된 전기를 사용한다면 전기요금 걱정을 덜 수 있다. 

에어컨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돼 있으면 전력소비량이 더 증가하므로 실외기에 차양막을 씌우는 것도 전기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우수한 절약 실천법 중에는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창문에 햇빛차단용 뽁뽁이 부착, 옥상 방수페인트 색깔을 밝은 색으로 바꾸고 차열 기능이 있는 도료를 칠하는 쿨루프 시공 등이 있었다.

일터부문은 규모를 계약전력(5kW이하/6~19kW/20kW이상)을 기준으로 나누어 평가하며 절감실적이 우수한 업소에게는 절전제품구입 및 시설개선을 위한 비용으로 최대 140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2016년 6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서울시내 아파트단지 및 중소 점포·시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http://energy.seoul.go.kr)공모전 게시판을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거나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에 방문하여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올여름은 특히 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에어컨 사용이 급증할 텐데, 에너지효율이 낮은 가전제품, 대낮에도 켜 있는 조명, 불필요하게 온열기능을 작동시켜 놓은 비데와 정수기 등에서 낭비되고 있는 전력을 없애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면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절약 실천사례가 확산돼 에너지 절약 실천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