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수정구(구청장 전형수)가 가로변 청결을 위해 17일 수정로 일부 구간에 설치된 쓰레기통을 시범 철거한다.

이번 철거는 수정구 관내에 설치된 57개의 쓰레기통 중 일부에 대해 실시된다.

수정구는 쓰레기통 주변에 담배꽁초를 비롯한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아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악취가 발생해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을 개선하고, 쓰레기 종량제의 원 취지를 살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철거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수정로에 설치돼 있는 쓰레기통.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수정로 일부구간 철거 후 일정기간 동안 쓰레기 무단투기 발생 추이, 가로변 청결 상태 등을 관찰 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며 “철거 초기에는 음료 캔 등 소형쓰레기 처리에 따른 어려움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기존 쓰레기통 설치지역 주변으로 무단 투기가 증가할 수 있으나, 정착 후에는 이런 불법 행위가 줄어들어 거리가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깨끗한 거리 유지를 위해 철거 구간에 대한 불법 투기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나, 단속에 앞서 주민 스스로가 본인 쓰레기는 집에 가져가 처리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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