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뢴트겐 위성 형상도
오는 21~24일 사이 임무가 종료된 독일 뢴트겐 위성이 지구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독일 뢴트겐 위성의 대기권 진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위성 추락상황 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독일과 미국, 영국이 공동 개발한 이 위성은 1990년 발사된 뒤 580km 상공을 돌며 X선 검출 등 다양한 관측 임무를 수행했다. 1999년 임무가 종료된 뒤 지구 주변을 우주쓰레기로 맴돌다 현재는 지구 밖 210km 상공에 머물고 있다.

이 위성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매일 고도가 4~5km씩 낮아지다가 21~24일 사이 30개 파편으로 쪼개진 채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속 2만8000km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하기 때문에 몸체 대부분이 마찰열로 타버리지만 일부 파편은 그대로 지상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항공우주센터는 위성 파편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2000분의 1이라고 예측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위성 추락에 대비해 지난 17일부터 대전 유성구 한국천문연구원 내 우주감시센터에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위성 추락이 임박한 20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ari.re.kr)과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시시각각 바뀌는 추락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정확한 추락 시간과 장소는 추락 예정 1~2시간 전에야 분석이 가능하다”며 “현재로선 위성이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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