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모터는 선풍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우리 생활에 익숙한 가전(家電)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 자동차 분야로의 적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전기모터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 관한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진동모터와 열차 및 직선 이동기기 등에 사용되는 선형모터에 관한 출원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최근 5년(2009년~2013년) 사이 전기모터에 관한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출원된 특허출원은 2011년 996건에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자동차에 사용되는 모터와 관련된 출원은 2009년 275건에서 2013년 429건으로 56% 증가했다.

▲ 자동차관련 출원건수.
같은 기간에 가전제품 및 발전기와 관련된 출원도 각각 46%,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 및 미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기모터에 대한 출원이 최근 들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모바일 기기의 진동모터와 관련된 출원은 2009년 177건에서 2013년 114건으로 36% 감소했고, 같은 기간에 열차 및 직선 이동장치 등에 이용되는 선형 모터와 전통적인 유도모터에 관련된 출원도 각각 49%, 59% 감소했다.

이는 이 분야에 적용되는 전기모터 관련 기술은 이미 성숙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2009년에는 내국인이 744건(80%), 외국인이 191건(20%)을 차지했고, 2013년에는 내국인이 630건(74%), 외국인이 222건(26%)을 차지하여 내국인 출원이 여전히 우위를 보였다.

또한, 내국인 출원인별 출원건수의 비율은 2009년에는 엘지이노텍이 12%, 삼성전기는 11% 이며, 2013년에는 엘지이노텍이 5%, 삼성전기 3%, 현대모비스 3%, 현대자동차 2%, 뉴모텍 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기모터 분야의 출원인이 최근 들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기모터는 기존 전통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차세대 자동차, 미래 가전제품, 드론, 및 로봇 등 미래 성장 동력산업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부품”이라면서, “이들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에 대한 기술개발과 그에 따른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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