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이 5월 이후 급증하는 등 '유행 지속' 상태에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수족구병이 5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실험실 표본감시에서 뇌염, 뇌수막염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Enterovirus 71(EV71)이 분리되고, 중증 사례도 보고되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 9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임상 표본감시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이 23주 30.6명, 24주 36.3명, 25주(6.12∼6.18) 43.0명(잠정치)으로 증가했으며, 영유아(0∼6세)에서 49.8명으로 특히 높았다.

수족구병 의심환자 병원체 감시 결과, 16년 24주(1.1∼6.11)까지 검사 의뢰된 80건 중 Enterovirus 71이 3건(5.7%) 확인됐다.

▲ 수족구병 바이러스 검출건수.
이중 1명(만9개월 남아)은 중증 합병증인 뇌염이 발생하여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중이라고 밝히면서, 수족구병 환자가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 및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사례는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하며 "개인위생 습관 실천이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 장남감 등 집기 청결 관리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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