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는 '2016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에서 환경보전의 지혜를 담은 우수한 책 80종을 우수환경도서로 선정했다.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1993년부터 시작해 격년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우수환경도서를 공모했으며, 총 384종의 환경관련 도서가 출품됐다.

출품 도서에 대한 심사에는 학계, 출판·문화계, 언론계, 환경단체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0명이 참여했고, 두 차례에 걸친 심도있는 심사를 거쳐 우수환경도서를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는 생태를 주제로 한 도서와 함께, 생물다양성 감소, 기후변화 등 지구촌 환경문제를 주제로 다룬 도서가 많았다.

특히 유아용 도서 중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는 죽음과 탄생이라는 주제로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른 생물의 밑거름이 되는 생태 순환적 관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초등용 도서 중 '플라스틱 행성'은 플라스틱이 발명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무심코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초래되는 결과를 초등학생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고등용 도서 중 '그린잡'은 중·고등학생에게 미래에 직업을 선택할 때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환경관련 직업을 가진 15명의 인생 이야기와 유익한 환경 분야의 직업 정보를 제공했다.

일반용 도서 중 '자연이 보내는 손익계산서'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강조하기 위해 구체적인 화폐가치로 자연의 가치를 환산하여 자연보전은 경제성장에 역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전연령층 도서 중 '식탁 위의 세상'은 우리가 먹고 즐기는 음식들을 끊임없이 제공하기 위해 누군가는 부당한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불편한 현실의 고발과 함께 윤리적인 소비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우수환경도서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홍섭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은 “올해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독자층은 다르지만 환경 의식의 함양을 바탕으로 친환경 행동 실천을 유도할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준 높은 환경도서를 집필한 저자와 출판 관계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선정된 도서에 대해 우수환경도서 선정증을 수여하고 선정 기념 이벤트와 전시부스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7월 5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다.

또한, 우수환경도서를 중심으로 7월부터 '우수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하고,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환경도서 목록집'을 각급 학교, 환경교육기관·단체,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2016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교육포털사이트(http://www.keep.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환경부 환경협력과(044-201-6687,5)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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