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짓고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중국이나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발전소를 더 이상 늘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동북아 국가들을 대규모 송전선로로 연결해 하나의 광역 전력망을 구축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구축된다면 가능한 이야기이다.

'동북아 수퍼그리드'란 한국,중국,몽골,러시아,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간에 대규모 송전선로를 연결하는 대륙규모의 광역 전력망을 말한다.

▲ 제4회 서울에너지포럼 포스터.
동북아 수퍼그리드가 구축되면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으로 지속가능성과 저탄소화, 안정성,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이 처럼 동북아 도시간 에너지 협력의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9일(수) 오후2시 서울특별시청 서소문별관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동북아 도시 에너지 협력의 가능성과 사례’를 주제로 '제4회 서울에너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와 시민거버넌스 협력체인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남상민 부대표(UNESCAP 동북아사무소)와 송진수 특임교수(신라대), 이동일 연구위원(한국전력연구원)이 동북아 수퍼그리드 등 에너지협력과 서울시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서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은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의 주제로 이상훈(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 권민(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 김태호(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총장), 석광훈(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에너지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미니태양광 보급, 에너지신산업 등 주요 에너지정책 현안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시 정환중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서울에너지포럼을 통해 동북아 도시들의 에너지 협력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서울시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좋은 의견을 수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에너지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energy.seoul.go.kr)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홈페이지(http://climateaction.re.kr/)에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