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硏 총괄기관 선정,18일 현판식…“국제표준 선도·신산업 진흥”

안전한 바닷길을 위한 ‘한국형 e-내비게이션’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돛이 올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18일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단'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판식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연구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은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 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1,308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사업(R&D)이다.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은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가 2019년 국제적인 시행을 목표로 도입한 제도다.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해상·운항정보를 디지털·표준화 해 선박운항자에게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IMO의 이내비게이션 도입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할 경우 선박전자통신산업, 항만정보기술산업, 해상무선통신산업 등 관련 산업계는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전략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이어 올 3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이내비게인션 개발 총괄기관으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또 18일 열리는 현판식에서 핵심기술 개발(과제 1)과 해사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제 2)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컨소시엄, 국제표준선도기술 개발(과제 3)을 수행할 주관연구기관으로 한국선급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연안여객선, 위험물운반선, 어선 등 국내외 운항선박의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선박에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e-내비게이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연안 100km 이내 바다에서도 휴대폰 이용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도 구축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덴마크, 스웨덴 등 기술선진국과 시범사업(Test-Bed)을 실시해 중요 기술을 개발·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e-내비게이션 지역회의체 창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해사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핵심기술의 국제 표준화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해수부 김영석 장관은 “해양수산 관련 단체 및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바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뿐 아니라 해양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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