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투푯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그것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행위입니다. 정치 혐오증과 정치 무관심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이는 사실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술책 중 하나이지요. 투표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부추겨 면죄부를 주기 위한 불온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입니다.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 기성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 놈이 그 놈 아니냐’는 말도 일견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후손에게 지금과 같은 척박한 세상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선 아무래도 ‘개인’은 역부족입니다. 현대국가에서 무언인가를 개선하기 위해선 조직화 된 힘과 ‘정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놈이 그 놈이 아닌 놈’을 뽑아 반석을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절절한 소망을 담은 소중한 한 표가 ‘그 놈’을 만들 겁니다. 하루벌이 고단한 생업을 잠시 미루면서까지 투표에 참여하는 의미, 그것을 온 몸으로 이해한 ‘놈’. 그가 바로 내 희망이 되고, 세상의 희망이 될 겁니다. 내일은 ‘희망’에 투표하는 날입니다. ‘희망’을 만드는 날입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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