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해군과 함께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서해 연평도 주변어장에서 폐어구 등 수중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한다.

연평도는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있어 군사적으로 민감한 해역이기 때문에, 해군의 잠수요원이 쓰레기를 건져 올리고 해수부의 선박과 장비를 투입해 쓰레기를 운반 처리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해군은 지난해 7월 ‘국가해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 3월 해양정책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 연평어장 폐기물 수거 구역.
협의회에서 양 측은 연평도 주변어장 청소 등 해양환경, 해양안전, 해양영토, 해양·항만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해수부와 해군은 올 7∼8월엔 연평어장의 폐그물 등 침적쓰레기 90톤을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평어장 꽃게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 추세에 있어 연평어장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또한 유자망 및 통발 등 조업 시 유실되는 폐어구로 인하여 꽃게 어획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침적 쓰레기 수거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해수부 김태기 해양보전과장은 “2008년부터 매년 1억원을 투입해 연평균 98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연평도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인 꽃게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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