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빗물을 주제로 ‘물순환 시민문화제’를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왜곡된 물순환으로 인해 국지적 집중호우 증가, 중·장기적 가뭄 우려 등 기후 환경 변화가 큰 상황에서 빗물이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시에서 빗물을 주제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기존의 단순 전시위주의 행사에서 탈피하여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빗물 영화제 △빗물 놀이터△레인스테이지△레인콘서트 △빗물 체험행사(10개) △물순환 박람회 △물순환관리 국제 심포지엄 △레인마켓 등이다

행사 첫째날(28일)과 둘째날(29일) 저녁에는 서울광장에 설치된 미니풀장에서 비와 관련된 영화를 보는 ‘빗물영화제’가 개최된다.

▲ 빗물영화제.


영화에서 비가 오는 장면에는 서울광장에 비가 내리는 퍼포먼스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므로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우산을 챙겨야 하며, 또한 안내부스에서 우비를 받을 수도 있다.

행사 셋째날(30일)과 넷째날(31일)에는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비와 관련된 노래와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낮에는 레인스테이지 공연이 열리고 저녁에는 레인콘서트가 진행된다. 레인콘서트 공연 중 서울광장에서 비가 내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공연관람객은 우산을 챙겨오면 더욱 더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광장 분수대 옆에서는 빗물놀이터를 운영한다. 어린이풀장 2개, 워터슬라이드 2개와 탈의실 및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아울러 서울광장 중앙에는 대형 우산 작품이 설치되어 포토존으로 사용된다.

한편 서울광장 동측에는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10개의 시민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비 인형 만들기, 물총 미니게임, 빗물 아이스팩 등 10개의 시민체험 행사 그리고 시민과 신진 작가들의 비와 관련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레인마켓’도 진행되며, 총 25개 셀러가 참여한다.

물순환 관련 제품 전시인 ‘물순환 박람회’ 도 개최된다.

박람회는 물순환 관련 신개발품 등을 전시하여, 시민들의 물순환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관련 산업과 기술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총 36개의 전시부스가 설치되고 22개 업체가 참여한다

물순환 박람회에는 빗물침투시설, 빗물저류시설, 빗물이용시설, 물절약시설 등이 전시된다.

29일(금)엔 물절약과 물순환 회복을 주제로 ‘2016 물순환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주제발표와 패널토론회로 나누어 진행하며, 미국, 이스라엘, 슬로바키아 등 다양한 나라의 물관리 사례를 듣고 토론한다.

미국의 물순환 관리 사례는 LA카운티 교수인 심연 박사, 이스라엘은 물절약 비밀이라는 주제로 라난아딘 CEO, 슬로바키아의 마이클 크라빅 회장은 빗물관리를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 사례는 서울대학교 한무영 교수와 부산대학교 신현석 교수가 발표한다.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인공계, 자연계 물순환 정책에 대한 학술정보와 정책방향 등에 대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엔 박원순 시장도 참석해 물순환 박람회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참가업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서울시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을 주제로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물순환 시민문화제를 통해 빗물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되며, 건강한 물순환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빗물축제 포스터.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