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환경적응력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떤 낯선 환경,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라할 지라도 의지가 있는 한은 반드시 적응해내고 마니까요. 간혹 실패하고 울타리 밖으로 뛰쳐나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 경우도 의지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재도전'하게 됩니다. 호랑이도 사자도 살지 못하는 사막 한 가운데에도 인간이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런 인간에게도 약점은 있습니다. 같은 인간이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칼’엔 쉽게 상처받고 마는 것이지요. 이 경우 치유가 쉽지 않을뿐더러 재도전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만큼 깊고 치명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재밌는 건 그 치명적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만이 '희망'이요, '답'이라고들 하는 모양입니다. 혹 지금 현재그 '사람'에 의해 밤잠 못 이룰 정도로 고민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은요? 글을 읽고 있었을 뿐 고민은 잠시 잊고 있었을 겁니다. 사람에 의한 상처와 고민은 대개의 경우 '본인'에 기인합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19대 총선 투표의 과정과 결과를 보고 낙심해 있을 분들, 툭툭 털고 일어서세요. 당신의 진심에 한 표를 던진 또 많은 '사람'들 있잖습니까.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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